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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선대와 오륙도
    건 강/둘레길 사진 2010. 7. 18. 21:54

     

    신선대 올라 가는 길, 아무리 찌는 더위리도 이 길에 들어서면 시원하다

     

     

    신선대(神仙臺)는 황령산에서 뻗어 니온 산등성이가 부산만에 몰입되면서 이루어진 우암반도의 남단에 위치한 신선대는 화강암

    질로 해안이 파도의 침식을 받아 발달된 해식애와 해식동으로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서 용당동 해변의 왼쪽 해안에 위치한

    바닷가 절벽과산정을 총칭하여 말한다. 이 일대는 울창한 송림으로 덮혀 있으며, 사이에 상록활엽수와 낙엽활엽수가 섞여 있다.

     

    그리고 오륙도가 있는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기 좋은 곳이다. 산봉우리에 있는 무재등이란 큰 바위에 신선의 발자국과 신선이 탄

    백마의 발자취가 있다는데서 신선대란 이름이 유래된 것이다. 또한 2001년 4월 20일에는 영국 왕실의 앤드류 왕자가 영국군함의

    한국(용당포) 최초 도착(1797년 10월)을 기념하기 위해 신선대를 방문하고 기념비를 세웠다.

     

     

    ♣ 브로우턴 함장의 일기에..

    이른 아침 낯선 우리 배를 보기 위해 호기심에 찬 남자, 여자, 어린이들을 가득 실은 작은 배들이 우리 배를 둘러쌌다. 그들은

    누볐거나 이중천으로 된 흰 무명천의 헐렁한 상의와 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중 일부는 크고 헐렁한 두루마기를 입고

    있었다. 여자들은 속바지 위에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고, 남녀 모두가 흰 무명 버선과 볏짚으로 만든 짚신을 신고 있었다.

     

    남자들은 머리카락을 정수리에 묶어 상투를 틀었고, 여자들은 머리카락을 꼬으고 땋아서 머리 위에 올려 놓았다. 우리 배에서

    가까운 남쪽에 있는 산(신선대)으로 올라가 방위각을 재기 위하여 뭍으로 나갔다. 정상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시야는 매우 넓었고

    항구의 모든 부분을 명확히 볼 수 있었다. 이 산의 강한 자력으로 인해 나침반의 바늘이 정확한 방향을 가르키지 못하고 항상 북쪽

     

    아닌 동쪽을 가리키므로 방위각 측정은 소용이 없었다. 나는 가파르며 높고 튀어나온 이 산이 우리 나침반 바늘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지도상에 이 산의 이름을 ‘자석의 머리’라고 표기 하였다.

     

    ♣ 조선 왕조 실록

    정조 20년 음력 1797년 9월 6일 임신일에 경상도 관찰사 이행원이 달려와서 다음과 같이 적어 올렸다. 이상한 나라의 배 한 척이

    표류하여 동래 용당포 앞 바다에 닿았습니다. 그 사람들은 모두 코가 크고 높고 눈이 파랬습니다. 그들에게 국호와 표류하여 닿게

    된 연유를 한나라, 청나라, 왜국, 몽고의 언어로 물어 보았으나 모두 알지도, 이해 하지도 못했습니다. 붓을 주어 글로 써 보라고

    하였더니 글자의 모습이 구름이 낀 산과 같았고 그림을 그려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오륙도 쪽 일자 방파제

     

    영도 쪽 일자 방파제

     

    신선대 컨테이너 부두

     

    신선대 정상을 올라 가고, 내려 오는 또 하나의 길

     

    무리지어 피는 꽃, 루드베키아 한 포기가 외롭게 피어있다

     

    신선대에서 바라 본 오륙도의 모습

     

     

    오륙도(부산 지정문화재 기념물 제 22호, 1972년 6월 26일)는 용호동 앞 바다의 거센 물결 속에 솟아 있는 6개의 바위섬이다.

    육지에 가까운 것부터 방패섬(936번지), 솔섬(837번지)으로 이루어진 우삭도(32m), 수리섬(938번지, 33m), 송곳섬(939번지, 37m),

    굴섬(940번지, 68m,)등대섬(941번지, 28m)으로 나뉘어진다. 이 섬은 12만 년 전까지는 육지에 이어진 하나의 작은 반도였던 것이

     

    오랜 세월 동안 거센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육지에서 분리 되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륙도라는 이름은 방패섬과 솔섬의 아래

    부분이 거의 붙어 있어 썰물 일 때는 우삭도라 불리는 하나의 섬으로 보이나, 밀물일 때는 두 개의 섬으로 보이는 데서 유래된

    것이라 한다. 송곳섬은 뽀족하게 생긴 섬이고, 굴섬은 가장 큰 섬으로 커다란 굴이 있어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이 능히 한 사람 몫의

     

    음료수로 충분하였다고 한다.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등대섬은 평탄하여 밭섬이라고 하였으나 등대가 세워진 뒤부터 등대

    섬이라 불리어 졌으며, 유일하게 사람이 거주하는 섬이다.

     

     

     

     

     

     

    멀리 태종대와 그 앞에 뜨있는 주전자 섬이 보인다

     

     오륙도를 돌아가며 시원하게 달리는 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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