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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대 공원
    건 강/둘레길 사진 2009. 5. 2. 20:08

     

     

    이기대에서 본 오륙도

     

     일렬로 있기 때문에 서로 가려서 두 개로 보이지만, 앞쪽 첫번째에 방패섬, 솔섬, 멀리 있는

    두 번째에 수리섬, 송곳섬, 굴섬, 바다쪽으로 맨 끝에 하얀 것이 보이는 등대섬으로 되어 있다.

    오륙도의 암석이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약 8천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이다. 이곳은 바다가

    아닌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였으며, 당시의 기후는 지금보다 따뜻한 아열대성 기후로 건기와 우기

    가 뚜렷이 바뀌는 환경이었다. 이곳에는 강과 호수가 있었고, 이 땅의 주인공은 공룡들이 있었고

     

    이땅의 주인공은 공룡들이었다. 하늘에는 익룡이, 숲속에는 공룡들의 먹이가 된 겉씨식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주변의 산에서는 화산폭발이 종종 일어났으며, 이로부터 날라 온 화산재와 암석

    조각들이 쌓이면 굳어져 현재의 오륙도 바위가 되었다. 백악기말에 우리나라와 일본은 땅으로

     

    연결되어 있었으며, 약 2천4백만년에서 천5백만년 전 사이에 일본이 아시아 대륙에서 떨어져 나

    가면서 현재의 동해가 만들어졌다. 동해가 만들어진 후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해수면이 높았을

    시기에 오륙도의 대략적인 모양이 만들어졋다. 이후 이곳에서는해수면의 침식작용이 반복되었다.

     

    소나무 잎 사이로 보이는 광안대교, 부산시는 여기서 해마다 대규모 불꽃놀이 행사를 개최한다.

     

    해안 따라 난 산책길, 오른쪽엔 산과 기암괴석을 보고, 왼쪽엔 바다를 보며 발바닥 지압을 할 수 있는 길,

     

    발바닥 지압석이 끝나는 지점에 해녀들이 해산물을 채취하고 나와서 불피워 놓고 쉬는 돌 움막..

     

    산책길이날 수 없는 절벽에는 편리하게 갈 수 있게 튼튼하고 멋진 길을 이렇게 만들어놨다.

     

    주변 경치를 맘 껏 감상하면서도 편하게 갈 수 있는 절벽에 붙어 있는, 경치와 일치가 되는 길.

     

    절경인 경치의 절벽과 바다가 있는 곳에 이런 멋진 길 땜에 파도소리도 더 아름답게 들리는 것 같다.

     

    해안을 빙둘러 다 볼 수 있는 길, 멀리서 본 길은 아름다운 경치와 더불어 더욱 더 멋지게 보인다.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하더니 하늘에 구름이 잔뜩이고 광안대교는 그 구름으로 연결된 듯..

     

    바다와 자갈과 돌과 바위와 나무가, 나는 저 안 어디 쯤 내가 같이 있다고 생각해 본다.

     

    이기대 공원에 있는 큰 바위들은 하나 같이 거칠다. 바람과 파도에 많이도 시달린 듯이..

     

    절벽 옆으로 길을 만들면서 빠뜨리지 않고 마련해 둔 전망대가 너무 편하고 아늑하더라..

     

    나무와 철로 만든 이 길은 보는 것, 걷는 것 모다 예술 작품 같아 일부러 천천히, 아주 천천히도 걸어본다.

     

    억겁의 세월을 쉬지않고 어루만져 모난 돌을 매끄럽게 만드는 물결이 아직 이쪽은 잊고 있는지..

     

    원래 우리나라 전 해안엔 이런 철망 울타리가 있었다. 다 철거하면서 이곳엔 흔적으로 남겼다고..

     

    먼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듯한 형상의 바위가 사진 찍는 동안에도 저만치 나간 것만 같아..

     

    파도의 어루만짐이 없었는지, 넓은 바위가 평평하면서 바닥은 까칠까칠 하기만하다.

     

    투박하고 거친 바윗돌을 약간 비켜 갈 수 있도록 해주는 부드러운 흙길이 있어 너무 정겹다.

     

    속은 부드러울지 몰라도 겉은 무지 거칠고 거칠게 보이는 바위 삼형제들..

     

     거친 바위들이 만든 아늑하고 아름다운 연못..

     

    태고적의 모양과 생김새를 변함없이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돌들, 쭉 이런 모양으로 존재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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