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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에서 모든 길은 몇 개나 될까쉼 터/토막 상식 2010. 4. 10. 09:58
로마제국이 가장 번창했던 오현제시대, 영토는 지중해를 둘러쌀 만큼 넓었고,
공화정시대부터 정비된 ‘로마 길’을 통해 온갖 재물이 운반되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처럼 사방팔방의 영토로부터 로마로 길이 이어져 있었던
것이다. 330년경에는 그 수만 해도 372개로 총 길이가 8만 5천km에 달했다.
로마는 군이 원정길에 나설 때, 도로 건설을 위한 공병부대를 함께 보냈다.
싸움에서 이긴 후 점령지와 로마를 잇는 도로 건설에 투입하기 위해서였다.
그 새 길은 군대의 통행은 물론 각지로부터 물자와 세금을 로마로 운반하기
위한 용도로 쓰였던 것이다. 또한 신도로로 교통을 편리하게 만드는 것은 점령
지역 주민에 대한 회유책이 되기도 했다. 그뿐 아니라 신도로 건설은 병사들에게
할 일을 준다는 의미도 있었다. 당시 로마 정부는 변경에 있는 병사들이 반역을
꾀하지 않을까 늘 두려워했다. 이에 따라 병사들에게 할 일을 주고 보수를 지불
하는 것으로 로마 제국에 대한 충성심을 유지하고자 했던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병사들이 만든 그 도로가 완벽한 기술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우선 그들은 도로
예정지의 땅을 1~2m 깊이로 파고 모래를 부은 후 롤러로 다졌다. 그 위에 30cm
정도 잔돌을 깔고 모르타르로 굳힌 다음, 다시 그 위헤 호두알 크기의 돌을 깔고
모르타르로 굳혔다. 마지막으로 자갈과 모래를 넣고 크고 평평한 돌을 깔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포장도로는 무거운 전차도 지나다닐 수 있을 만큼 튼튼했다.
이러한 도로가 사람과 물건, 나아가 문화가 유통하는 대동맥 역할을 한 것이다.
웅진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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