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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마 귀족이 출산율이 낮았던 이유
    쉼 터/토막 상식 2010. 4. 10. 09:55

    역사가 길피란(Gilfillan)의 조사에 따르면 로마령(領) 트로이그리스에서는

    19세 이상의 청년 101명 가운데 결혼한 사람은 35명으로, 그중 쟈녀가 있는

    사람은 약 절반인 17명뿐이었다. 그 17명 중에서도 10명은 자녀가 한 명밖에

     

    없었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황제와 귀족들에게 심하게 나타나 많은 귀족이

    자녀가 없거나 있어도 한 명 정도였다고 한다. 2세기에 안토니우스 황제가

    양자제도를 확립한 것도 출산율 저하가 큰 사회 문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유독 로마가 출산율 저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이유가 무엇일까?

    로마인에게 자녀가 귀했던 이유는 납 중독 때문으로 보인다. 로마 제국은 상하수도

    시설이 발달해 수십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서 로마를 비롯한 각 도시에 물을 보내는

     

    수도교(水道橋)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 수도교로부터 각 가정으로 물을 보내는

    수도관을 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로마인들이 마시는 물에는 늘 납이 녹아 있었다.

    더욱이 납으로 만든 냄비와 식기를 사용했던 탓에 당시 로마인들은 일상적으로 대량의

     

    납을 섭취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일상적으로 납에 노출되면 뇌, 신경, 신장, 간,

    혈액, 소화관, 생식기관 등 몸의 여러 부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고대 로마 귀족에게

    자식이 귀했던 것도 납 중독 영향으로 생식기능이 저하했기 때문이 아닐까.

                                                                                                        웅진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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