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는 설탕을 치지말고 마셔야 한다

우유에도 몇 스푼씩이나 설탕을 쳐서 마시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설탕은 몸속에서

분해되면 산이 생기고, 우유의 칼슘이 이것을 중화하는데 사용되어 그렇게 마시는

방법은 상당한 손해를 보는 셈이 된다. 그러므로 되도록 설탕을 넣지 않고 마시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유를 잘 마시는 방법은 비스켓이나 크랙커와 함께 천천히

씹어 먹듯이 마셔야 한다. 또 여름철에 냉장고속에 차게 보관해 둔 우유를 벌컥벌컥

마시는 사람들을 흔히 보게 되는데, 이것은 좋은 방법이 못된다. 벌컥벌컥 마시면

 

입안에서 침이 잘 섞이지 않아서 위액중에 산을 만났을 때 우유의 단백질과 지방이

덩어리가 되어 일종의 소화가 잘 안 되는 물질을 만든다. 위장이 약해졌을 때는

설사나 이상 발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유를 마시면 설사를 하기 때문에 안

 

마신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그러한 사람은 우유를 마시는 방법이 틀렸기

때문이다. 즉 너무 서둘러 마시는 것이 탈이다. 흔히 우유는 씹어서 마시라고

하지만 이것은 느낌으로서는 이해가 가나 실제로는 어려운 얘기다. 되도록 조금씩

 

마시도록 한다. 우유를 스프접시에 담아서 스푼으로 스프를 마시듯 조금씩 마시면

좋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또 우유를 귤 등 신것과 함께 먹으면 산으로 말미암아

덩어리가 지기 때문에 소화가 잘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나 그렇지 않다.

 

귤과 함께 먹지 않더라도 위에 들어가면 위산으로 말미암아 덩어리진다. 우선

굳어지지 않으면 소화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덩어리가 너무 커지면 소화에 나쁘다는

사실은 앞서 말한 바와 같다. 우유는 완전식품이라 해도 좋을 만큼 영양가가 높은

식품이지만 마시는 방법이 서투르면 설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족건강 지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