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세계의 자동차 문화~ 스위스
    쉼 터/자동차정보 2009. 9. 17. 19:56

     

     

    ♣ 전기자동차가 다니는 마을

    스위스의 쾌적함은 환경을 중시하는 그들의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인터라켄 인근 한적한 산악지대에는 자동차가 오르지

    않는 마을이 곳곳에 숨어 있다. 이곳 마을에 들어서려면 열차나 곤돌라를 이용해야 한다. 인터라켄의 주변 마을 중 벤겐,

    뮈렌 등이 대표적인 무공해 마을로 마을 아래 그린델발트나 라우터부룬넨에 차를 주차하고 열차로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마을 사람들은 공해 없는 청정마을을 유지하기 위해 마을 안에서는 전기 자동차나 마차를 주요교통수단으로 이용한다.

    골목길에서는 앙증맞은 소형 전기자동차가 길을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트럭도 승용차도 꼬마 자동차만한 크기이다.

    이곳 역 앞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휘발유차는 비상시에만 쓰인다.

       

    ♣ 개 샤워장이 있는 오토캠핑장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스위스는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오토캠핑 문화 역시 잘 발달돼 있다. 캠핑장 마당에 누워 설산

    위로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보는 것은 감미로운 추억이다. 인터라켄 지역에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세계 각국에서 캠핑카를

    타고 오토캠핑족들이 밀려든다. 여름 성수기 때는 사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캠핑장 주차를 하기 힘들 정도. 캠핑족들이 차를

     

    몰고 굳이 이곳으로 몰려드는 것은 1,000m 높이의 구불구불한 산악도로를 달리는 묘미가 짜릿할 뿐 아니라 도착지의 경관

    역시 감탄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린델발트, 라우터부룬넨 인터라켄 일대의 오토캠핑장은 유럽 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온수샤워, 세탁 시설이 마련돼 있는 것은 기본이고 화장실 등 부대시설이 깔끔한 것도 웬만한 호텔을 능가한다.

     

    라우터부룬넨의 한 오토캠핑장에는 개 샤워장까지 준비돼 있다.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투박한 오토캠핑장과 비교하면 이곳

    캠핑장은 천국과 다름없다.

      

    ♣ 흰색 점선의 중앙선

    인터라켄 인근의 2차선 산악도로를 달리다 보면 반드시 유념해야 될 사항이 있다. 한국과는 교통 습관도 문화도 다르다는

    점이다. 2차선 산악 도로 가운데에는 흰색 실선이나 점선이 칠해져 있는 모습을 흔하게 발견하게 된다. 일방통행도로가

    아니라 이곳에서는 중앙선을 노란색 대신 흰색으로 표시한다. 흰색 선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운전하는 것은 역주행이 돼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4차선 도로에서는 오른쪽 차선에서 추월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안전벨트는 앞 뒤 좌석 모두 착용

    해야 하며 12세 미만의 어린이는 반드시 뒷좌석에 착석해야 한다. 가끔 캠핑카를 탄 여행객들이 뒷좌석에 누워서 이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교통경찰들의 주요 단속 대상이 된다. 루째른에서 인터라켄으로 이동하는 여행 루트에는 교통경찰들이

    곳곳에서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검사하기도 한다.

       

     

    ♣ 보행자와 자전거가 ‘왕’인 도로

    한국과 달리 스위스에서는 보행자가 왕이다. 횡단 보도건

    아니건 길 건널 의사가 있는 사람이 눈에 띈다면 자동차가

    멀찍이서 서야 한다. 사람이 도로를 건넌 뒤 속도를 내

     

    지나치는 자동차를 여간해서는 찾아 보기 힘들다  운전자의

    보행자에 대한 양보의 미덕은 운전생활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자전거 역시 도로에서 우대받는다. 유난히 인터라켄

     

    지역에서는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자전거가 도로 위를 달릴 수 있으며 또 천천히

    달린다고 해서 뒷따르는 승용차가 경적을 울리지 않는다.

     

    자동차 역시 답답할 정도로 뒤에서 묵묵히 서행할 뿐이다.

    자동차는 자전거 전용도로로 들어와서는 안 되며 전용도로에

    무턱대고 주정차를 하지도 않는다. 남을 배려하고 사람과

     

    환경을 중시하는 풍토는 이곳 사람들의 모든 삶에 진하게 자리잡고 있다.

                                                                                                                                                                    기아웹진

    '쉼 터 > 자동차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의 자동차 문화~ 캐나다  (0) 2009.09.17
    뺑소니의 경우  (0) 2009.09.17
    안전모 미착용..  (0) 2009.09.17
    세계의 자동차 문화~ 크로아티아  (0) 2009.09.17
    운전자 바꿔치기  (0) 2009.09.17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