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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레이크를 밟으면 ‘끼이익’하는 소음이 발생한다.
자동변속기 장착 차량은 수동변속기 차량에 비해 브레이크의 사용 빈도가 높아 그만큼 브레이크
관련 부품이 더 빨리 소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평상시에 들리지 않던 소
음이 나면 점검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브레이크에서 소음이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입니다. 브레이크를 작동하면 브레이크 패드(브레이크 라이닝)는
디스크 브레이크 혹은 드럼 브레이크와 마찰하게 되는데, 이때 생긴 마찰열로 인해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됩니다. 브레이크 패드에는 완전히 마모되기 전에 교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안
전핀이 장착되어 있는데, 브레이크를 밟을 때 나는 '삐이익' 소리는 바로 이 안전핀이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됐음을 알리는 소리입니다. 고속주행 때에는 잘 들리지 않으나 저속주행이나 정차
를 위해 브레이크를 사용할 때 납니다. 마찰열이 디스크나 드럼을 변형시키는 경우에도 소리가
나는데, 이때는 정비업체에 입고해 청소해 주면 소음을 없앨 수 있습니다.
둘째, 브레이크 패드의 재질상의 문제로도 소음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브레이크 패드는 제동력을
향상시키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비석면으로 만들어졌는데, 간혹 철과 석면 성분이 섞여 있는
경우에 소음을 발생시킵니다. 이 같은 경우에는 정비소를 방문하여 브레이크 패드의 상태를 점검
하고, 표면을 손질하거나 교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평상시와 달리 주행 중 차가 한 쪽으로 쏠리고 핸들도 떨린다.
주행 중 차가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는 먼저 타이어의 공기압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왼쪽과
오른쪽 타이어의 공기압이 동일하지 않으면 공기압이 낮은 쪽으로 차가 쏠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타이어가 한쪽만 심하게 마모됐거나 변형됐을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타이어의 공기압은 차량
안전뿐만 아니라 연비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점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공기
압이 너무 낮으면 접지면이 늘어나 그만큼 많은 힘이 필요해 연료를 더 소모하게 됩니다. 타이어의
공기압만 제때 점검해 주어도 타이어 수명과 안전성은 물론 연료를 10%까지 절감할 수 있습니다.
휠 얼라이먼트(전 차륜정렬)가 잘 못 돼있을 경우에도 주행 중 차가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발생
합니다. 휠 얼라이먼트는 차량의 안정성과 조종성 그리고 타이어의 마모에 영향을 주는 캠버, 캐스
터, 그리고 토인과 킹 핀 경사각을 조화롭게 맞춰 줍니다. 주행 중에 운전대가 심하게 떨리는 현상
이 발생한다면 휠 밸런스를 점검해 봐야 합니다. 휠 밸런스란 휠 회전방향으로의 무게중심을 말하
며, 이 휠 밸런스가 안 맞을 경우 특정 속도에서 핸들이 떨리기 시작합니다. 정비업체를 방문해 타
이어 공기압을 점검할 시에 정기적으로 함께 점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휠 사이즈보다 큰 타
이어를 장착할 경우에도 주행 중 핸들이 떨릴 수 있고 핸들 기어박스, 조향 링크, 볼 조인트 등이
손상되거나 마모 되도 이와 같은 동일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기아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