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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 효율적인 냉동 저장법건강식/먹거리 건강 2009. 8. 30. 20:42
먼저 재료가 신선한 것이라야 한다. 특히 고기나 생선을 냉동하려면 구입한 즉시 그 날 먹을 양만 떼어놓고 즉시 냉동한다.
이때 냉동한 것을 해동해서 파는 것은 다시 냉동하면 안 된다. 냉동 식품은 해동과 동시에 부패가 진행되는 데다가, 맛이나
영양도 현저히 떨어진다. 두 번째는 얼기 쉽고 해동시키기도 쉽도록 손질을 해야 한다. 냉동이나 해동을 쉽게 하려면 얇게
저미거나 납작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다. 손질한 뒤에는 식품 속에 있는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곧바로 밀봉하여 냉동한다.
세 번째, 냉동할 식품은 소포장을 하는 게 좋다. 랩이나 폴리백, 비닐 등을 이용하여 한 번 조리할 만큼씩 나누어 포장한 다음,
나중에 알기 쉽도록 냉동시킨 날짜와 식품 이름을 써둔다. 수프나 멸치국물, 소스 등은 얼음 용기에 담아 얼린 다음 다시 꺼내
어 비닐이나 폴리백에 옮겨 담아 저장한다. 밥류는 한 공기씩 펼쳐서 랩에 싼 다음 모아서 담아두고, 스튜나 카레 등은 1인분씩
그릇에 담아 얼린다. 단, 걸쭉하거나 국물이 있는 음식은 얼면 부피가 커져 팽창하므로 용기의 80%만 담는다. 멸치나 무말랭이,
오징어채, 북어포, 노가리, 가다랭이포 등 건조 식품을 냉동할 때에는 최대한 공기와 접촉되지 않도록 밀봉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냉동시키면 온전한 형태 그대로 보존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냉동실에서는 식품이 매우 빨리 건조된다. 건조 식품은
수분을 없앤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적당히 수분을 보유하고 있어야 맛이 좋은 법이다. 바싹 말라 비틀어지고 냉장고 냄새까지
배면 해동시켜도 제 맛이 나지 않는다. 실내 온도로 자연스럽게 녹이거나 냉장고에서 서서히 녹이는 방법, 비닐에 담긴 채로
흐르는 물에서 해동하는 유수 해동, 전자레인지 해동, 가열 해동 등이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저온에서 서서히 녹이는 것이며,
시간이 촉박하다면 물이나 전자렌지를 이용한다.
기아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