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손에서 시작되는 믿음
    쉼 터/토막 상식 2009. 8. 29. 19:31

     

     

    ♣ 새끼 손가락 걸기

    사람들은 대부분 약속을 할 때 새끼손가락을 거는데, 이러한 행위는 다양한 관점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 우선 동양에서는 인체의 축소판으로 손을 말하는데, 그중 약지는 심장, 새끼손

    가락은 기(氣)와 관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두 개의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하는 것은 두 사람의

     

    정신이 엮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중세 유럽의 당시 무당들은 새끼손가락 끝으로 영혼과

    접촉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새끼손가락으로 귀를 막으면 신을 만나는 경험이나 예언적 환상이 일

    어날 가능성이 커진다고 믿었다. 동양에서와 마찬가지로 두 개의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하는 것을

     

    서로의 영혼의 엮임으로 보았던 것이다. 서양에는 이것뿐만 아니라 다른 기원도 전해져 내려오는데, 유럽 중세시대에 십자군 원정을 나갔을 때를 기원으로 한다. 십자군 원정의 기사들은 가족들에게

    아서 돌아와 전리품을 가져오겠다는 약속의 징표로 긴 체인을 엮어 주었고, 그 체인 모양을 흉내

     

    것이 새끼손가락 걸기인 것이다.   또 오래전부터 스코틀랜드에서는 새끼손가락끼리 접촉하면

    마음이 통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신중한 거래를 할 때는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이외에도 손가락 중

    에서 심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것이 새끼손가락이기 때문에 약속할 때 새끼손가락을 거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심장은 마음이라고도 여겨지기 때문에 새끼손가락을 건다는 것은

    마음과 마음을 걸어 순수한 서로의 약속을 지키자는 의미이기도 한 것이다.

     

    ♣ 악수 하기 

    고 대 로마시대부터 있었던 악수는 약속이나 계약을 굳건히 한다는 서약의 의미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19세기까지만 해도 악수하는 데 신중을 기하여 함부로 손을 내밀거나 쥐지

    않았다. 로마시대에는 명예를 걸고 서약할 때 악수를 했고, 셰익스피어의 극작에 나오는

     

    악수에는 목숨을 아끼지 않은 의무가 뒤따랐다. 유럽에서 악수가 보편화하기 시작한 것은 산업

    혁명 후인데, 그때는 귀족과 농민 사이에 새로 형성된 중간 상인계급에서 빈번한 계약이 이루어

    졌고 그 신용을 다지는 신체언어로써의 악수는 문서 이상의 법적 효과를 지녔다. 사람들의 악수는

    두 사람의 우정, 충성, 상업상의 신뢰성 등을 서로 서약하는 의미로 사용된 것이다.

                                                                                                                               기아웹진 

    '쉼 터 > 토막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잉카 문명  (0) 2009.08.30
    커밍아웃  (0) 2009.08.30
    열차 승차권  (0) 2009.08.07
    보리밥의 영양  (0) 2009.07.21
    전기요금 10% 줄이기  (0) 2009.07.10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