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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의 눈은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신체 부위 중 하나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도로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운전하는 동안 내내 긴장된 상태로 뜨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책을 보거나 컴퓨터 모니터를 보는 것 못지않게
장시간 운전하는 것은 눈에 심각한 무리를 가져온다. 운전자의 눈이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환경은 강한 햇볕과 어둠
이다. 햇볕이 너무 강하면 자외선과 적외선도 많아져 눈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 오랜 기간 동안 이 같은 환경에 지속
적으로 노출되면 각막염, 녹내장 등의 병을 얻을 수 있다.
♣ 자외선 차단 코팅된 선글라스 착용
강한 햇볕 아래서 운전을 해야 한다면 선글라스를 끼는 게 좋다. 이때 아무 선글라스나 낀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몇 가지
조건에 맞아야 제대로 눈을 보호할 수 있다. 먼저 자외선 차단 코팅이 반드시 되어 있는 제품을 써야 한다. 선글라스를 끼면
눈의 동공이 더 크게 열린다. 그런데 선글라스가 자외선을 차단해주지 못하면 더 크게 열린 동공이 자외선에 노출돼 심각한
악영향을 받게 된다. 색이 진하면 자외선도 저절로 차단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색의 농도와 자외선 차단 여부는 별개다. 때문에 선글라스를 고를 때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UV 코팅 렌즈
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렌즈 색상도 고려해야 한다. 빨강, 분홍 등의 원색 선글라스는 보기에는 좋지만 눈을 자극해 쉽게
피로하게 만든다. 특히 운전자가 빨강 선글라스를 쓰면 신호등 색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 사고를 낼 수 있다. 운전자는
갈색이나 회색 계통이 좋고 노란색은 흐린 날이나 야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를 끼고 신호등과 교통 표지판이
제 색깔대로 보이는지 반드시 확인한 후 착용토록 해야 한다.
♣ 자주 먼 곳을 쳐다보고 가끔씩 눈을 감는 것만으로도 피로 해소
운전을 하다가 눈이 피로해지면 가까운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게 좋다. 손바닥을 서로 비벼 열이
나게 한 후 두 눈을 덮어주면 눈의 피로를 더는 데 매우 좋다. 긴장된 신체를 여유 있게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따뜻하거나
차가운 물수건을 잠시 덮어주는 방법도 좋다. 차를 세울 수 없는 상황이라면 눈 운동을 적극적으로 해보자. 눈에 힘을 주고
부릅떴다가 감아주고 다시 힘껏 눈을 뜨고 하는 동작과 눈동자를 상하좌우로 빠르게 회전시키면 눈을 감싼 근육이 움직이며
피로를 풀게 된다. 에어컨 바람도 눈에 좋지 않다. 눈을 건조하게 해 쉽게 피로하게 만든다. 에어컨을 작동시키고 달린다면
자주 환기를 시켜주고 얼굴로 바람이 직접 닿지 않게 바람 방향을 조절해 준다. 식염수를 준비해두고 운전을 쉴 때마다 눈에
넣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눈에 피로가 쌓이면 안구건조증이 오기 쉽다. 이것은 눈이 쉽게 충혈 되고 따갑거나 모래 등이
껴있는 이물감, 뻑뻑함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눈을 감으면 이런 증상이 완화되면서 편안해진다. 자주 먼 곳을 쳐다보고
억지로라도 눈을 자주 감아주면 이런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가습기 등으로 실내 습도를 높여주면 안구건조증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반대로 에어컨을 계속 켜고 있으면 실내 습도가 낮아져 안구건조증이 심해진다. 하루에 한 번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자. 가을이 깊어가는 파란 하늘도 좋고, 비가 내리는 우중충한 하늘이라도 좋다. 우리의 눈과 정신 건강을 지키는데
이보다 더 좋은 보약은 없다.
출처 ~ 기아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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