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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 끝 자동차 관리
    쉼 터/자동차정보 2009. 8. 22. 07:54

     

     

    휴가는 끝났다.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흩어졌던 사람들은 다시 도시로, 집으로 돌아왔다.

    휴가가 남긴 것은 아름다운 추억만이 아니다. 태양에 그을린 등짝의 아련한 통증, 얇아진

    지갑, 그리고 지친 자동차.

     

    휴가지에서의 일들은 꿈인 듯 아련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시간이다. 사람뿐만이 아니다.

    자동차도 일상으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 휴가철 장거리 운행을 하고 난 뒤 지치기는 사람이나

    자동차나 마찬가지다. 푹 쉬고 피곤을 털어내듯 자동차도 제대로 관리하고 보살펴줘야 누적된

     

    피로가 풀린다. 이 피로를 제때 풀어주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자동차의 상태는 크게 달라진다.

    장수의 길로 가느냐 아니면 노화의 길로 접어드느냐. 현명한 운전자라면 휴가 마지막 날은 차를

    위해 보내야 한다.

     

    ◈ 꼼꼼한 세차는 필수, 엔진오일과 워셔액도 점검
    휴가 후 차 관리의 시작은 세차부터다. 직접 세차를 하는 것이 차 관리를 위해서는 바람직하지만

    오수정화시설이 없는 곳에서는 세차를 하면 안 된다. 환경보호를 위해서다. 당연히 집에서 세차를

    하면 곤란하다. 집에서는 먼지를 털어내는 정도로만 청소를 하고 본격적인 세차는 셀프 세차장을

     

    이용하면 좋다. 직접 세차를 하게 되면 차의 구석구석을 직접 살펴보게 돼 차의 이상을 미리 알아낼

    수 있다. 그늘에 차를 세운 뒤 물을 충분히 뿌려준다. 그 다음 자동차용 세제를 이용해 차 표면의 묵

    때를 닦아낸다. 다시 물을 뿌려 세제를 깨끗이 씻어내고 표면에 왁스칠을 하는 것으로 일상적인

     

    세차는 마무리 된다. 하지만 장거리 운행 후, 특히 산이나 바다에서 휴가를 즐기고 난 후의 세차는 좀

    더 세심해야 한다. 하체에 묻은 흙이나 소금기까지 완전히 씻어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하

    체에 물을 충분히 뿌려줘야 한다. 특히 바퀴를 감싸고 있는 휠 하우스 주변은 물론 차 바닥의 구석구

     

    석에 물을 충분히 뿌려주면 좋다. 하체 청소를 게을리 하면 하체 구석구석에서 부식이 진행돼 차 수

    명이 급격하게 짧아진다. 대부분 바닷가에서 운행하는 차들을 보면 군데군데 녹이 슬어 오래 사용

    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이유에서다. 차체에 붙은 소금기는 자동차의 수명을 갉아 먹는다.

     

    반드시 씻겨낸다는 마음으로 구석구석 잘 씻어야 한다. 제대로 씻어내기 위해서는 2~3일 간격을 두고

    두 세 차례 꼼꼼히 세차를 하는 것이 좋다. 하체 세차를 하면서 특히 유심히 살펴볼 것은 돌에 부딪혀

    깨지거나 덜렁거리는 부품이 없는지, 기름이 새는 곳은 없는지 등이다. 비포장 길을 다닌 경우에는 특

     

    히 신경을 집중해서 꼼꼼히 살펴야 한다. 알루미늄 휠은 중성세제를 물에 풀어 깨끗하게 닦아주면 된

    다. 긁히거나 흠집이 난 곳은 차 색상과 같은 컬러의 보수용 페인트를 사다가 살짝 덧발라주면 좋다.
    간혹 엔진룸을 열고 물을 뿌리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이다. 엔진룸에는 배터리와

     

    전기장치들이 있어 물이 들어가면 좋지 않다. 합선, 누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요즘엔 디젤 엔진도

    전자화 되면서 전기장치가 많아서 물과 상극이다. 엔진룸이 조금 더럽다고 해도 물로 청소하는 건 금

    물이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여름철 세차는 그늘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차 표면의 물방울이 볼록

     

    렌즈 구실을 해서 얼룩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세차를 하면서 차 구석구석을 살펴봐야 한다.

    흠집이 난 곳은 없는지, 타이어 상태는 어떤지, 트렁크에 짐은 다 내렸는지 등등. 엔진룸을 열고 살펴

    야 할 것도 있다. 엔진오일의 양과 상태, 브레이크액, 자동변속기라면 변속기 오일 상태도 점검해야

     

    한다. 냉각수와 워셔액이 부족하지 않은지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다. 엔진오일은 1만km마다 교환해주

    는 게 좋지만 1만km를 달리지 않았어도 해마다 한 차례씩은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행 전후

    로 타이밍을 맞춰 교체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브레이크액이 부족하다고 단순히 보충하는 것으로만 끝

     

    내면 안 된다. 브레이크 라이닝이 닳았을 경우에도 브레이크액이 부족해지는데 이때에는 브레이크액

    을 보충해주는 것이 아니라 라이닝을 교체해주어야 한다. 휴가를 다녀와서 차를 살펴주는 일은 이처럼 만만치 않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휴가 마지막 날, 집 근처 셀프 세차장을 찾아 온 가족이 함께

     

    차를 닦으며 지내는 것은 어떨까. 아이들은 물을 뿌리고 엄마는 마른 걸레로 닦아내고 아빠는 왁스칠

    을 하면서 한나절을 보내면, 휴가 마지막 날로 괜찮은 하루가 아닐까 싶다.

                                                                                                                      출처 ~ 기아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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