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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각 여행
    일탈/가보고 싶은 곳 2009. 8. 21. 20:17

     

    행이 즐거운 이유는 낯선 곳으로의 탐색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평상시에 쉽게 즐길 수 있는 먹을거

    리도 그 음식의 본 고장에 가면 어딘지 모르게 맛이 다르다. 식욕을 왕성하게 해주는 컬러인 빨간색.

    각 방마다 유명한 빨간색 음식들을 찾아 길을 떠나보자

     


     

    속초 회국수
    속초의 회국수는 양념 맛으로 승부한 일반 회국수와는

     다르다. 속초에서 갓 잡은 오징어와 가자미를 정성스

    손질해 특유의 맵고 톡 쏘는 양념으로 버무린다.

     

    입안이 얼얼해지는 양념장과 쫄깃한 회가 어우러지며

    가히 환상적인 맛을 낸다. 속초에 가면 한 집 건너 회국

    수를 팔고 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별미로 회국수를

     

    찾는다. 싱싱한 생선과 비린내를 덜어주는 깻잎, 쑥갓

    등의 야채가 어우러져 신선함을 더하지만, 집에서 담근 고추장과 직접 짠 들기름 양념 등 정성이 더해져 깊은 맛을 낸다. 인심도 넉넉해서 양이 많은 사람도 양껏 먹을 수 있다.

     

     

    담양 죽순 요리
    입에 넣는 순간 아삭거리는 질감이 온몸을 감싸 도는

    죽순은 특유의 오묘한 향이 개운하다. 흙 속에서 돋아

    나는 순을 회로 무쳐서 먹는 죽순회와 죽순육회, 죽순

     

    나물 등 다양한 죽순요리들은 씹는 맛이 일품이다.

    죽순회는 집에서 담근 맛깔스러운 고추장으로 맛을

    내고 식초로 상큼함을 더해 참깨의 고소함과 함께

     

    입맛을 돋워준다. 죽순국은 과음 후 속풀이 음식으로도

    좋다.

     

     

     

     

     

     

    홍성 더덕구이
    더덕은 구워 먹어야 제 맛을 즐길 수 있는데, 방망이로

    자근자근 두들겨서 양념 고추장을 발라 굽는다. 맛이

    돌지 않고 푹 배게 하려면 양념고추장을 발라서 적어

     

    도 10~20분쯤은 재어두었다가 구우면 된다. 또는 양념

    고추장을 바르기 전에 먼저 참기름에 소금만을 섞어서

    더덕 앞뒤에 발라 애벌구이를 한 다음, 그 위에 양념고

     

    추장을 발라서 살짝만 구워내면 간도 잘 배고 또 양념

    때문에 타는 것도 어느 정도 막을 수가 있다. 충남 가야

    산에 위치한 수덕사 주변에는 다른 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산채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데, 그 맛

     

    은 전국에서 가장 으뜸이라는 평이다. 특히 더덕구이는 이곳의 별미. 수덕사 정문으로 들어가기

    전 주차장을 뒤로 길게 늘어선 식당가가 눈에 띄는데, 어느 곳을 들어가도 최고의 맛을 만날 수

    있을 만큼, 더덕구이는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이다.

     


     

    전주 오모가리탕
    오모가리’란 두툼한 뚝배기를 일컫는 전북의 사투리다.

    오모가리탕은 물 맑은 전주천 상류에서 잡힌 메기, 쏘가

    리, 피라미 등의 민물고기를 주재료로 야채와 갖은 양념

     

    을 하여 팔팔 끓여낸 민물매운탕이다. 얼큰하면서도 담

    백한 국물과 양념 맛이 잘 스며든 민물고기의 보드라운

    육질이 미식가들을 입맛 다시게 한다.

     

     

     

     

     

    포항 과메기
    말랑말랑 감칠맛이 일품인 과메기는 꽁치의 고소한

    맛과 담백함 그대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

    다. 보통 미역이나 다시마에 싸서 매콤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데, 처음 먹는 사람은 약간 비린 맛을 느낄 수

    있다. 한 번 먹으면 중독 될 정도로 맛이 좋다. 제대로

    된 과메기를 먹으려면 보통 초겨울까지 기다려야 한다.

     

    과메기는 포항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겨울철에 갓 잡아 해풍이 잘 통하고 그늘진 곳에

    접 널어 열흘 정도 기다리면 완전히 마르지 않은 축축한 상태가 된다. 이때 생선 껍질을 벗겨

     

    머리와 뼈를 가른 후에 초장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특히 눈 오는 겨울날 과메기를 미역에

    싸서 술 한 잔을 곁들이면 제대로 된 맛을 실감하게 된다.

     

     

    목포 홍어
    홍어의 깊은 맛에 매료되면 역하게만 느껴지던 그

    퀴퀴한 냄새가 그리워진다고 한다.  홍어 하면 역시

    목포에서 먹는 맛이 제격이다. 홍어를 마른 행주로

     

    깨끗이 닦은 다음 토막토막 비닐로 잘 싸서 항아리에

    넣고 안방에서 3~4일간 발효시키는 것이 홍어 맛을

    결정짓는 비법. 끓는 물에 살짝 쪄낸 홍어를 갖은 양념

     

    에 버무리면 입에서 살살 녹는 홍어찜이 되고, 회를 하

    고 남은 내장과 살점 등으로 요리한 홍어탕은 국물 맛이 시원하고 얼큰해 애주가들의 해장국으로 그만이다.

     

     

    안면도 꽃게장·꽃게무침
    간장게장을 일컬어 밥도둑이라는 말을 하지만, 서해

    지역에서는 간장게장보다 빨갛게 갖은 양념을 해서

    친 즉석 꽃게장이 더 유명하다. 간장을 끓여 부어

     

    오래 두고 먹는 게장과는 달리 짜지 않다. 또 무쳐서

    한나절 쯤 두어 간이 배면 바로 먹기 때문에 살아있는

    신선한 게로 담근 것이라야 한다. 오래 두고 먹는 것은

     

    좋지 않고, 되도록이면 2~3일 내에 다 먹는 것이 신선한 상태로 먹을 수 있어 좋다.

                                                                                                                          기아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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