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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똑한(?) 친구
    쉼 터/잼있는 이야기 2009. 6. 6. 21:54

    4km나 떨어져 사는 두 친구가 십 수년 만에 만나 반가워서

    한 잔 술을 나누며 담소하고 있는데.. 밖에서 비가 오기 시작했다.

    그 비는 그칠 줄 모르고 갈수록 세차고 줄기차게 내렸다.

     

    아무래도 그칠 비가 아니라는 판단하고 집주인 친구는 말했다.

    "이거 영 비가 안 그칠 것 같으니 할 수 있겠는가! 오늘은 밤도 늦고,

    비도 오고 하니 우리집에서 자고 가게나." 그러자 이 친구도 그리 생각

     

    하고 있었다는 듯이 말했다. "우리가 너무 오랜만에 만났다고 더 같이 있을

    시간을 주나보다. 그렇게 하자 오늘밤은 우리 지난 얘기와 회포나 푸세나.".

    그렇게 말한 친구가 슬며시 밖에 나가더니 거의 2시간이 지나도록,

     

    기쳑이 없다. 집 앞뒤로 다 찾아다녀도 찾을 수가 없었다.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별수 없이 들어와 기다리고 있는데.. 이 친구 비를 함빡 맞고 들어온다. "아니

    이 친구야 비가 이리 쏟아지는데, 어딜 갔다오나?" 하고 물었더니 이 친구 하는 말..

     

    "집에 가서 마누라한테 친구가 자고 가라하는데...자고 올께, 하고  말하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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