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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정하의 시
    한 자/한시(한국) 2009. 4. 6. 19:20

    諫死한 朴 坡州야 주그라 셜워마라

    삼백년 綱常을 네 혼자 붓들거다

    우리의 聖君不遠復이 네죽긴가 하노라

                         ~신정하(申靖夏;1681~1716)~

    <해설>

    임금의 잘못을 간하다가 죽은 박 파주여, 죽었다고 그리 설워하지 마시구려,

    우리나라 삼백년 동안의 강상을 오직 그대 한 사람만이 붙들어 지키셨오.

    우리의 성군 숙종께서도 곧 왕후를 도로 복위시킨 것은, 그대가 죽었기

    때문에 그리 빠르게 회복된 것인가 하노라.

    ※ 박 파주(朴 坡州)는 박태보가 파주목사를 지냈으므로 그렇게 불렀다.


    ◈ 배경

    신정하는 자는 정보(正甫)이고 호는 서암(恕庵)인데 숙종 21년 증광시에 급제하여

    검열, 설서를 거쳐 부교리가 되었다. 노소론의 파쟁에 휩쓸려 파직되고 숙종 42년

    36세로 세상을 떠났다. 휴곡(休谷) 김덕원(金德遠;1634~1704)은 본관이 원주로서

     

    자는 자장(子長)이다. 그는 현종 3년 등과하여 동 8년 중시에 올라 형조, 예조판서

    를 거쳐 숙종 15년에는 우의정이었다. 중궁(中宮) 인현왕후의 폐출이 논의되고 박

    태보가 잡혀 와서 국문(鞠問)을 받을 때 이를 힘껏 구했으나 도리어 파직되고 양천

     

    으로 내려가 은거생활을 하였다. 얼마 뒤 다시 우의정으로 불려 나갔으나 태보 등

    의 복관(復官)을 주장하다가 숙종 17년 왕의 노여움을 사 파면되었지만 이어 판중

    추부사가 되었다. 그러나 숙종 20년 갑술환국(甲戌煥局)이 되자 제주로 귀양을 갔

    으며 4년 뒤 해남으로 옮겨졌다가 숙종 25년 향리로 풀려났으나 곧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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