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콘돔
    쉼 터/토막 상식 2009. 4. 1. 11:22

    고대 헤브라이의 남성들은 노아의 대홍수가 나기 전에는 두 사람의 아내를

    가지고 있었다. 출산용과 쾌락용이었는데, 후자는 임신을 하지 않아야 했기에

    피임에 효험이 있는 탕약을 달여 복용했다고 한다. 기원전 1850년에 쓴 ‘페트

     

    리 파피루스’에는 질 내 삽입 피임약으로 악어 똥(약알칼리성)과 아우이트(풀

    이름)를 섞은 것을 권하기도 했다. 그리스의 고명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도

    ‘동물지’라는 책에 여성용 삽입 피임약을 기술했다.(셔어리 그린 저, ‘피임의

     

    풍속도’) 예부터 피임은 삶의 중요관심사였던 모양이다. 18세기 초 실질적 피임

    기구로서 세상에 나온 콘돔은 인류사의 획기적인 발명품이었다. 1720년 영국의

    한 교구 목사였던 화이트 케비트는 시에서 ‘콘돔으로 무장한 남자는/ 겁내지 않고

     

     애정의 전쟁을 한다.’고 했다. 오늘날 콘돔은 아직은 불치병인 에이즈의 예방

    수단으로서 널리 이용된다. 에이즈 감염의 98%가 성 접촉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서

    콘돔의 효용성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콘돔 사용이 에이즈

     

    예방에 도움이 안 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 세계 에이즈 감염자가

    3천300만 명이나 되고, 지구촌에서 하루 7천400명 이상이 에이즈에 새로 감염되고

    있는 상황이다. 에이즈와의 전쟁이 해를 끼친다.‘ ’교황이 21세기에 살고 있는 게

     

    맞는가.‘라는 비판이 쏟아진다. 인간은 동물과 달리 수시로 성생활을 한다. 이는

    성적 쾌락과 임심이라는 책임이 수반되는 ‘신(神)의 조건부 선물’인 셈이다. 교황의

    발언은 섹스에 대한 책임감과 도덕적 태도를 강조한 것이다. 종교적 관점에서도

     

    배치되는 인위적 피임인 콘돔 사용보다는 성적절제를 당부했다. 하지만 원치 않는

    임신과 출산 또는 낙태, 에이즈 등을 고려할 때 콘돔 사용은 인간의 존엄,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이다. 

     

    '쉼 터 > 토막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사  (0) 2009.04.01
    하산  (0) 2009.04.01
    최초의 민간전화  (0) 2009.04.01
    음주 때 얼굴이 붉어지면  (0) 2009.04.01
    위스키  (0) 2009.04.01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