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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부쉼 터/잼있는 이야기 2008. 9. 5. 23:59
부부가 잠을 자려는데 밖에서 무슨 소리가 들린다.
아내 : 여보 도둑놈인가 봐요, 어쩌지요!
남편 : 담 넘어 오기만 해라, 내가 그냥 두나 봐라.
그런데 마당에서 발소리가 들린다.
아내 : 여보 도둑놈이 마당에 들어 왔나 봐요!
남편 : 마루에 올라오기만 해라, 내가 그냥 두나 봐라.
좀 있으니 마루에서 발소리가 들린다.
아내 : 여보 도둑놈이 마루에 올라왔어요!
남편 : 방문을 열기만 해라, 내가 그냥 두나 봐라.
도둑놈이 방문을 열고 들어온다.
아내 : 남편 귀에 대고 말한다. 어쩌면 좋아요.
남편 : 물건만 훔쳐 가기만 해라, 내가 그냥 두나 봐라.
도둑놈이 물건을 뒤져 한보따리 들고 나간다.
아내 : 여보 빨리 잡아요! 멀리 도망가기 전에..
남편 : 또 오기만 해라, 내가 그냥 두나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