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정산 정상 주위의 풍경건 강/등산 사진 2008. 9. 1. 08:24
금정산 범어사 쪽에서 북문으로 오르는 길
길 옆으로는 이렇게 화강암 덩어리가 계속 따라 오고..
울퉁불퉁 돌길이 끝날 무렵 편편한 길도..
계곡을 덮은 큰 바위 덩어리들이 끝까지 따라 온다.
이 큰 바위들 밑에서 들려오는 물소리는 산행을 즐겁게 해주고..
산길을 오르다 보니 나무 밑둥치가 마치 타조 발 같아서..
계절은 역시 정확하여 길 섶엔 억새풀에 꽃이 피었네..
고요한 돌 밭길을 그냥 못 지나가 지팡이 세워놓고..
오늘은 고당봉에 구름이 내려 앉아 신비스러움이 느껴진다.
그 많은 세월 거센 바람에도 꿈쩍 안 하고 태연히 앉아 있는 끈기의 돌!
좋은 곳, 편한 곳만 생각하는 인간들.. 보시구랴 하는 듯..
저 토록 어려운 환경에서도 저리 멋지게 살고 있는 소나무가..
이 마애여래입상은 여지껏 본 것 중 가장 크다 싶다.
자세히 보고 있으니 무슨 말을 하는 듯 마는 듯..
금정산 정상 뒤쪽의 거대한 암봉을 보니 타고 오르고 싶어진다.
마애여래입상을 보고 나오는 길에..
숲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만난 산성! 금정산은 산성만 찾으면 길이 있다.
어찌 저리 있을 수 있을까..아무리 보고 또 봐도 신기하기만 한 거석!
'건 강 > 등산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산 억새 (0) 2009.10.28 산성입구에서 칠성암까지 (0) 2008.11.02 서문~미륵사~원효봉 (0) 2008.08.21 달음산 (0) 2008.08.05 파리봉에서 망미봉까지 (0) 2008.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