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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머니들의 얘기
    쉼 터/잼있는 이야기 2008. 8. 4. 15:37
     

    한 할머니, 방에 있으니 밥 타는 냄새가 나서

    손부에게 “애야 빨리 불 꺼라 밥 다 타겠다.” 하니

    손부 왈, “요리 책보니 아직 3분 남았어요, 걱정 마세요,..”

    둘째 할머니, 생선을 굽는지 생선 타는 냄새가 나서

    ”애야 생선 다 타는구만 뭐하냐? 빨리 뒤집어야지,” 하니까.

    손부 왈, “냅둬유~ 뜨거우면 지가 돌아 눕겠지유.”

    세번쩨 할머니, 처칠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날,

    이런 저런 일을 보다가 그만 시간이 임박하여 거리로 뛰어 나오니

    택시들이 길옆에 장사진을 치고 서 있는 게 아닌가.

    잘 됐다! 싶어 앞쪽의 택시로 가서 기사보고

    급한데 방송국으로 가자고 하니

    기사 왈, “조금 있으면 처칠경의 대국민 연설하는데 그걸 들어야지..”

    “아무리 돈 버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지만

    처칠경의 연설은 들어야겠으니 딴데 가서 알아보시오,“ 하는 게 아닌가?!

    처칠 기사의 말에 감동을 받고 흐뭇하지만,

    어디 감동 먹고 있을 시간이나 있어야지,

    마음은 급하고 해서 기사보고 차비 따 따불로 줄 테니까,

    방송국으로 좀 빨리 갑시다. 하니

    기사 왈, “돈만 많이 준다면야...

    처칠이고 나발이고 갑시다. 타슈“

    처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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