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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다 보내면서 뭔가 좀 깨운 하고 가볍게 넘겨, 다가오는 새해는 밝은 기분으로 맞이하나 했더니 역시 아니다. 시골 농부(?)인 노건평씨가 구속되는 사진이 신문지면에 크게 보인다. 그냥 보내기 아쉬운지 뭔가 자꾸 잡는 기분이 든다. 우리나라의 최고 지도자로, 대통령으로 뽑혔던 ..
오늘 토요일 아침에 탁구교실 아즘마 학생의 문자가 왔다. ㅇㅇ가 산에 가자는데 선생님도 시간 있으시면 같이 가시면 좋겠는데... 나는 누가 술 먹자 산에 가자 하면 자다가도 빨딱 일어나고, 쫓아 나가는 성질이라서 앞 뒤 안가리고 "예! 갑시다. 연락해서 시간있어 갈 수 있는 사람들은 ..
지난 일요일 손자랑 놀러 갔었다. 버스를 타고 연산동 버스정류장에 내려 지하철을 타러 갔다. 버스를 탈 기회가 별루 없어서 몇 살까지 차비를 내는지 몰라 버스 기사님께 물었더니 초등학교 입학을 안 했으면 차비를 안 내도 된다고 한다. 그렇구나! 그래서 이녀석은 버스를 공짜로 탔..
어느 산이든 등산을 하다보면 가끔 여러 지방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다. 그러면 자연히 어디서 왔느냐? 언제 왔느냐? 하며 서로 인사도 하고 산에 대해 이야기도 나눈다. 대구 사람도 만나고 울산 사람도 만난다. 남해 금산을 오를 때 산에서 만난 대구 사람들 반갑습니다! 어디서 왔습니..
구름도 자고 가는, 바람도 쉬어가는... 추풍령고개를 찾아 나섰다, 옛날 걸어서 힘들게 넘어 다니던... 그런데 그 추풍령고개는, 어디에도 없었다. 아무리 찾아도 숨어 있는지 안 보였다. 충청북도 영동 대해리에 갔다가 시간이 있어 김천 직지사에 들러봤다. 사찰 앞 넓은 비탈에 대단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