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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콩팥)을 건강하게건 강/건강 정보 2015. 6. 30. 18:52
신장은 복부 쪽에 위치한 강낭콩 모양의 장기로 어른 주먹 크기만 하다. 콩 모양에 팥 색깔을 띠어서 ‘콩팥’이라고도
불린다. 무게는 양쪽을 합해 약 300g, 기능은 혈액을 걸러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설시켜 주고, 체내 수분, 전해질 농도를
균형 있게 조절해 준다. 조혈 호르몬 등 여러 호르몬도 만들어낸다. 몸무게의 0.5%에 불과하지만 신장으로 가는 혈액의
양은 1분에 약 1리터 정도이다. 신장은 우리 몸에서 산소가 가장 많이 필요한 장기여서 혈액이 조금만 덜 가도 기능이
떨어지거나 세포 손상이 일어난다.
♣ 신장 기능 떨어지면 심혈관 질환 사망률 6배 높아
그렇다면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우리 몸에 어떤 문제가 생길까? 신장은 우리 몸에서 혈액‧노폐물 배설‧전해질농도
조절을 한다. 그런 기능이 떨어지면 이런 역할이 제대로 안 된다. 먼저 혈액 속의 칼륨이 배출되지 못하고 쌓이면 근육
쇠약이나 부정맥을 일으킨다. 심하면 심장마비까지 올 수 있다. 수분 배설도 잘 안 돼 체내에 물이 많아지는데, 말기
신장병의 경우는 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이 오고 심하면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이런 위급한 질환 외에도
신장에 병이 있으면 심장과 혈관이 서서히 망가진다. 대표적인 것이 고혈압이다. 신장이 나빠지면 몸속의 수분과
나트륨이 잘 배설되지 않아 체내에 쌓이면서 총체액량이 늘고, 이로 인해 혈압이 높아져 고혈압이 생기거나 악화된다.
고혈압 자체도 신장을 망가뜨리므로 악순환이 계속된다. 신장 기능이 75~90%인 사람의 심혈관 질환 사망률은 정상인의
2배, 신장 기능이 15%인 환자는 6배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신장병은 초기 단계부터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므로
초기부터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신장병이 있으면 빈혈‧골다공증도 생긴다.신장은 적혈구를 만드는 데 필요한
호르몬 등을 분비한다. 따라서 신장이 망가지면 이런 조혈 기능이 떨어져 빈혈이 생길 수 있다. 또 위장 등 소화기에
요독(尿毒)이 쌓여 구역감을 잘 느끼고 소화장애가 생길 수 있다. 요독은 피부에도 영향을 줘 신장병 환자의 50~90%에서
가려움증을 경험한다. 신장의 이상은 뼈 건강에도 좋지 않다. 뼈를 튼튼하게 하는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D를 활성화시키는
호르몬이 신장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비타민D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뼈가 약해지면서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다. 또 요산이 배출되지 못해 혈중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서 관절 통증과 관절 변형을 일으키는
통풍이 발생할 수 있다.
♣ 부종‧거품뇨 생기면 신장 이상 의심을
신장은 작은 혈관이 뭉쳐진 ‘혈관덩어리’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혈관과 혈류의 변화에 아주 민감하다. 대표적인 혈관
질환인 고혈압은 혈관을 딱딱하게, 좁아지게 하고 당뇨병은 당 성분으로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어 혈액순환 이상을 초래,
신장을 손상 시킨다. 많은 사람이 몸이 부으면 신장 건강을 의심한다. 이는 아예 틀린 얘기는 아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수분이 밖으로 배출이 안 되고 몸에 쌓이면서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신장병에 의한 부종은 아침에 심하고 오후가
되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사실 부종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신장은 정상인데, 다른 질환이 있어서 부종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빈혈, 갑상선 기능 저하, 심장 질환, 간 질환 등이다. 또한 스테로이드제나 일부 고혈압 약물도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소변에 거품이 있다면 신장 기능이 떨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단백질을 걸러내지
못해 소변에 단백질이 섞이게 되면 거품뇨를 볼 수 있다. 거품뇨가 지속적으로 보이는 경우는 신장 기능을 체크하는 사구체
여과율 검사를 반드시 받아보는 것이 좋다. 검사상 이상이 없는데도 거품뇨가 지속될 때는 먹은 음식이나 약제, 수분 섭취
정도, 운동량 정도에 따른 것이므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평소 진통제를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도 신장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진통제는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약이라 남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흔히 먹는 진통제의
경우 신장으로 가는 혈류의 흐름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해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신장에 관민 반응을 유발해
간질성 신장염, 사구체신염 등의 신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진통제 외에도 항생제, 영양제, 보약 등을 복용할 때는 항상
신장에 독성이 있는지 여부를 먼저 알아보고 복용해야 한다. 신장결석이 있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신장결석이 소변이 내려
가는 통로인 요관을 막으며 갑자기 신장기능이 상실될 수 있다. 이때는 대개의 경우 신장결석 치료를 하면 손상된 신장 기능을
회복할 수 있으나, 치료가 늦어질 경우는 신장 기능이 회복되지 않는 만성 신장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 신장병 환자는 채소, 야채, 회 섭취 주의를
신장의 기능이 약해진 사람의 경우 어떤 주의가 필요할까? 많은 사람이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배출 기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신장병 환자는 수분 배출 기능이 저하됐기 때문에 과다한 수분 섭취는 팔다리 부종을 유발할 뿐
아니라, 심할 경우 폐부종이나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고 물을 적게 섭취해선 안 된다. 탈수가 오면 신장이
손상될 수 있고, 체내 전해질 균형이 깨질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 채소와 과일 섭취도 주의가
필요하다. 채소와 과일에는 칼륨이 많은데, 신장 기능이 정상일 때는 문제가 안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채소와
과일을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모든 채소와 함께, 딸기‧포도‧복숭아‧참외‧토마토 등의 과일에는 칼륨 성분이 많다.
정상인은 다소 많은 칼륨을 섭취해도 신장을 통해 배출되므로 별문제가 없지만 만성 신장병 환자는 다르다. 이들이
칼륨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칼륨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몸 안에 남아 근육 쇠약이나 부정맥, 심하면 심장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신장병 환자는 식중독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여름에는 식중독 위험이 높은 생선회나 어패류
등을 먹지 말고, 꼭 먹어야 한다면 반드시 익혀 먹도록 한다. 신장병 환자가 식중독이 생기면 건강상 피해가 크다. 수분과
전해질(나트륨, 칼륨 등)을 보존하거나 배설하는 능력이 약하므로 식중독으로 인한 설사나 구토에 의한 탈수현상이 더
쉽게 발생하고, 전해질 장애도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말기 심장병으로 투석을 시작한 경우라면, 신장 기능의 회복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평생투석치료를 받아야 한다. 투석치료를 대신할 수 있는 치료는 신장이식이 있다. 신장이식은 건강한
다른 사람의 신장을 공여 받아 이뤄지는 경우와 뇌사자의 신장을 이식받는 경우 두 가지로 구분된다.
♣ 신장의 3대 독 고혈압, 당뇨병, 약물
신장 건강이 핵심은 혈당 관리를 잘 하는 것이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신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 약물도 조심
해야 한다. 진통제와 일부 항생제는 신장을 파괴하는 독성이 커 자주 먹으면 좋지 않다. 두통이 조금만 있어도 진통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신장에 독이 된다. CT나 MRI를 찍을 때 쓰이는 조영제도 신장에는 좋지 않으므로 필요
없는 영상검사는 자제하고, 고령이거나 당뇨병‧고혈환자는 영상검사 전 의사와 상담을 하도록 한다. 다이어트를 위한
무리한 운동도 조심해야 한다. 근육운동을 지나치게 하면 근육세포가 파괴되면서 ‘미오글로빈’이라는 단백질이 생기는데,
이 단백질은 신장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땀을 너무 많이 흘리는 것도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과 산소량을 줄여 신장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
♣ 신장병 있을 때 조심해야 하는 영양소
신장병은 병이 진행하면서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는 영양소가 계속 생기는데, 이런 영양소는 섭취를 줄여야한다.
거꾸로 건강 유지를 위해 더 먹어야 하는 영양소도 있다.
* 칼륨↠ 신장병 환자는 기본적으로 칼륨이 많이 들어 있는 과일이나 채소를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과일과 채소를
무조건 멀리하면 다른 무기질과 비타민까지 결핍되므로, 칼륨이 적게 함유된 과채류인 귤‧포도‧사과‧배추‧양배추
‧당근 위주로 먹는다. 채소는 끓는 물에 데치거나 물에 2시간 정도 담가두면 칼륨이 어느 정도 제거된다.
* 단백질↠ 신장병 중기(3~4기)에는 섭취를 줄여야 한다. 신장 기능이 저하돼 단백질을 배출하지 못하면 체내에 쌓여
요독으로 작용한다. 심장이나 뇌가 손상을 입기도 한다. 체중 1kg당 단백질 0.6~0.8g 정도로 제한한다. 표준 체중인
사람은 하루에 두부 1/6모, 생선 한 토막, 쇠고기40g을 먹으면 된다. 반대로 말기 신장병으로 투석을 하는 환자는
단백질 섭취를 다시 늘려야 한다. 투석을 하면 단백질이 따라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체중 1kg당 단백질 1.0~1.2
정도가 적당하다.
* 비타민↠ 말기 신장병으로 투석을 하는 사람은 비타민A 섭취는 줄이고, 비타민B 섭취는 늘려야 한다. 말기 신장병
상태에서는 비타민A를 제대로 분해하지 못하는데, 비타민A는 투석을 해도 제거되지 않는다. 따라서 비타민A가 들어
있는 영양제를 복용하면 안 된다. 반면 비타민B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투석을 하면 몸 밖으로 따라 나간다. 주치의와
상의해 투석환자용으로 나온 비타민B 제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 비타민B는 열에 약해 조리한 음식을 통해 섭취하기
어렵다.
* 1년에 한 번 신장 정기 검사 받아야
고령자, 당뇨병‧고혈압이 있는 사람, 관절염 약 복용자, 혈뇨‧단백뇨가 있었던 사람, 전립선 질환‧자궁 질환‧요관
결석 등이 있거나 이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사람은 꼭 1년에 한 번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는 사구체(신장 안의
모세혈관 덩어리) 여과율 검사를 하면 된다. 이 검사로 신장이 노폐물을 걸러내는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20~30대의
정상 사구체 여과율은 120이고, 매년 1씩 감소해 70대에는 70~80으로 낮아진다. 검사는 일반 내과병원에서 쉽게 받을 수
있으며 비용은 1만 원 이내이다.
※ Tip
* 신장병을 의심해야 하는 10가지 증상
1. 무기력하고 피로감을 쉽게 느낀다.
2. 식욕이 저하된다.
3. 집중력이 떨어지고 수면장애가 있다.
4. 밤에 쥐가 잘 난다.
5. 혈압이 올라간다.
6. 눈 주위가 푸석푸석하고 발목이 잘 붓는다.
7. 묽은 소변을 본다.
8.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긴다.
9.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자주 본다.
10. 피부가 가렵고 창백하다
* 신장병 예방 수칙
1. 의약품‧건강식품 남용 않기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는 노인, 당뇨병‧고혈압 환자 등은 특히 주의해야한다. 일부 식물은 먹기 전에 주치의와
상의하는 게 좋다. 생약으로 사용되는 마두령, 방기, 목향 등에 포함된 ‘아리스톨로킥산’은 신장에 나쁘다.
2. 수분 부족과 탈수 피하기
설사‧구토가 심해 탈수가 생기면 수액주사를 맞는 등 시급히 대처해야 한다.
3. 신장 기능 규칙적으로 검사
고령자, 당뇨병‧고혈압이 있는 사람, 관절염 약 복용자, 혈뇨‧단백뇨가 있었던 사람, 전립선 질환‧자궁 질환‧
요관 결석 등이 있거나 이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사람은 꼭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한다.
4. 체력에 맞게 운동하기
운동 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무리한 운동을 한 뒤에 근육이 붓고 아프면서 붉은 소변이 나온다면 신장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자료: 대한신장학회(인산의학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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