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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自 遣 (자견)
對酒不覺暝 (대주불각명) 술잔 대하니 어느덧 날 저물고
花落盈我衣 (화락영아의) 꽃은 떨어져 옷자락을 덮었네
醉起步溪月 (취기보계월) 깨어 일어나 시냇달에 걸을 새
鳥還人亦稀 (조환인역희) 새 하나 없고 사람 또한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