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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츠하이머, 치매의 한 종류
치매는 어떤 단일 질환에 의한 진단명이 아니고, 뇌를 직접 침범하는 퇴행성질활이나
감염, 염증 이외에도 내분비 질환, 대사정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내과적 질환, 외상, 신생물, 혈관성 질환 등
약 90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특정 증후군이라 할 수 있다. 그 중 알츠하이머병, 루이소체치매, 이미관지엽
치매 및 혈관치매 등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치매의 원인 질환이다.
♣ 기억력, 어휘력, 시공간 인지력 가물가물해지다 성격변화까지
농촌지역 60세 이상의 인구에서 약 21%가 치매양상을 보이고, 이 중 63%가 알츠하이머형 치매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전형적인 인지장애증상은 기억장애이다. 물건 둔 곳을 잊거나, 약속을 잊는
증상과 빈도가 잦아지고, 증상이 심해지면 며칠 전에 통화한 일, 가족과 외식하거나 여행간 일을 잊는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다른 흔한 증상은 단어가 금방 떠오르지 않는 언어증세이다. 다른 언어장애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증세, 말을 더듬는 증세 등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시공간 능력이
떨어져서 낯선 곳을 가서 헤매는 증상이 있다가 심해지면 집 앞과 같은 익숙한 장소에서도 길을 잃는 증세로
발전할 수 있어 아예 집밖을 나서는 것을 무서워할 수 있다. 이러한 인지기능장애가 진행될수록 이전에는
쉽게 할 수 있는 일상생활능력을 점차 잃어간다. 처음에는 복잡한 업무처리, 은행 일을 못하고 이것들을
수행하는 것을 자신 없어하는 증세로 시작하다가 점차 집안 청소, 옷 갈아입기 등 단순한 업무를 못하고
말기로 가면 목욕하기, 대소변 가리기 등 아주 기본적인 능력도 잃어간다. 성격변화도 흔하게 동반되는데,
우울, 망상, 수면장애, 불안, 환시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뇌신경세포 안팎에 단백질 쌓여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을 크게 2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유전적인 감수성, 두 번째는
생활 습관을 비롯한 환경적인 측면이라고 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환자의 뇌를 부검해보면 노인반
(senileplaque)과 신경섬유농축체(neurofibrillary tangle)가 발견된다. 각각은 아밀로이드(amyloid) 단백질과
타우(tau) 단백질이 주요 물질이므로, 아주 근본적인 원인은 이 두 단백질이다. 또 지난 20년간의 연구에
의하면 두 단백질 중에서도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더 선행되는 원인 물질임이 밝혀졌다.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어떤 이유에 의해서 생성이 많이 되거나, 만들어진 단백질이 배출이 안 되면 알츠하이머병에 더 잘 걸리는
상태가 된다. 이와 관련된 것은 유전, 음식, 뇌의 외상 유무 등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양의 아밀로이드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이 뇌에 축적되더라도 알츠하이머가 발병되는 시기는 다를 수 있다. 즉 열심히 두뇌를
개발하거나 교육 수준이 높은 경우에는 뇌의 용적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늦게 발병한다고 할 수 있다.
♣ 유전, 유전자 변이, 스트레스 등이 원인
젊은 층에서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했다면 가장 먼저 가족성 알츠하이머병을 의심할 수 있다. 가족성 알츠
하이머병은 PSEN1, PSEN2, APP 유전자의 변이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따라서 가족력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 아직은 밝혀지지 않은 유전자의 변이로 인한 알츠하이머병도 가능성이 있다. 가족력이
없다고 해서 유전자의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정자, 난자가 만들어질 때 발생한 변이의 가능성이 있고,
설명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여러 유전자의 조합으로 인해 알츠하이머병이 발생하는 체질이 되어 그렇게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앞서 젊은 알츠하이머병의 유전적인 측면만 강조했으나, 반대의 극단적인 측면도
가능성이 있다. 낮은 교육 수준, 외상, 스트레스, 우울증 등 현재 알려진 알츠하이머이며 병의 위험인자의
안 좋은 조합으로 인한 조기 발병이 그것일 것이다.
☞ 알츠하이머 예방과 생활습관
* 운동, 채식위주의 식사, 금연, 금주, 사회생활이 치매예방에 특히 중요하다.
* 매일 운동하면 치매가 80% 예방된다는 보고가 있다.
* 채식, 금연 금주는 뇌졸중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 노년에 친구를 사귀면 인지기능 저하의 위험이 30%나 적어진다.
* 여가 생활, 책읽기, 새로운 것을 배우기 등은 뇌의 용적을 늘여서 예방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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