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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 페경이 늘고 있다
    건 강/건강 정보 2011. 1. 21. 13:48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수록 여성들의 자궁도 함께 나이를 먹는다. 생리 또한 수명을 다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보통 48~53세 정도가 되면 폐경 증상이 찾아오게 된다. 하지만 빨라야 40대 후반에 온다는 폐경이

    30대, 심하면 20대 후반에 나타나는 여성이 늘고 있다.

     

    ♣ 20대 후반인데 폐경?

    폐경이라고 하면 흔히들 50세 이상의

    여성들에게서 일어나는 증상이라 생각

    하게 된다. 폐경은 난자가 나오는 여성의

     

    생식기관인 난소로부터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되어 생기는 것으로 젊은 여성일지라도

    여성호르몬 분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폐경이 나타날 수 있다. 폐경은 정서,

    신체적인 증상을 함께 불러오게 되는데

    불면증, 우울함, 신경과민, 얼굴 화끈거림,

     

    가슴 두근거림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여성이라면 한 번쯤 겪어야

    하는 증상이지만 이른 나이에 찾아왔을 경우

     

    건강 이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조기

    폐경의 원인은 워낙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명확하게 답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염색체 이상, 자가면역질환, 난소 제거 수술

    경험, 방사선 노출 등 질환적 요소로 인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특별한

     

    질환과 관계없이 원인 불명으로 폐경이 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극심한 다이어트나 스트레스, 비만 등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월경주기 25일 이하로 줄면 폐경 의심

    폐경은 어느 순간 갑자기 생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정상 생리 주기를 벗어나거나 생리량에 변화가

    오는 증상부터 나타나게 된다. 월경 주기가 28일 전후로 계속 되었으나 어느 순간부터 25일 이하로

    줄어드는 것이 계속 되면 조기 폐경이 아닌가 의심해 볼 수 있다. 이것은 난소 기능이 떨어져 제대로

     

    배란이 이루어지지 않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반드시 산부인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폐경을 맞은 여성들의 경우 자신이 이제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과 함께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상실했다는

    느낌에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특히 조기 폐경을 맞은 젊은 여성들의 경우 이러한 정도가 더욱 심해

    심각한 우울증 증세를 보이거나 사회 활동에도 변화를 보여 그 피해 정도가 더욱 심각하다 할 수 있다.

     

    ♣ 폐경과는 다른 무월경

    젊은 나이라도 출산한 후 월경이 제대로 시작되지 않아 ‘폐경이 왔나?’ 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완전폐경이 아닌 ‘무월경’ 혹은 치료가 가능한 ‘가폐경’이다. 3개월 이상 무월경을 겪는다면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다. 무월경의 주요 원인은 스트레스다. 심한 스트레스가 신경계 이상을

     

    불러와 정상적인 생리반응을 방해한다. 또한 독신생활이 길거나 오랫동안 부부관계가 없는 경우 신경계

    이상으로 월경이 없게 되며, 배란에 이상이 있거나 자궁 주위에 낭종이나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자궁이 제자리를 잡지 못했거나 내분비 장애가 있는 경우, 혈액순환장애, 허약한 체질, 과다한 운동, 비만

    여성도 무월경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무월경은 보통 ‘황체호르몬’을 맞으면 된다.

     

    ♣ 호르몬 치료와 일상생활 관리 필요

    폐경 기간이 길수록 심장과 혈관계 질환이나 골다공증 등의 폐경 질환의 발생빈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조기 폐경의 가능성이 있는 여성들은 가급적 빠른 시기에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조기 폐경의

    치료 방식은 정상 폐경 여성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호르몬 투여를 통한 요법이 가장 일반적이다. 호르몬

     

    치료법은 부족한 여성호르몬을 외부에서 공급해 주는 치료로, 산부인과에서 간단한 혈액검사와 호르몬

    검사 후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처방된 호르몬 제제를 복용하는 방법이다. 가족력 상 유방암이나 자궁내막

    암의 인자가 없다면 매일 약을 복용하는 방법이 주로 쓰이지만, 간 기능 등 개인적 건강 상태에 따라 몸에

     

    바르는 겔이나 붙이는 패치 제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호르몬 치료 외에 일상생활에서의 관리도 필요하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여 인체의 면역성을 높여주고, 호르몬의 균형을 맞춰준다면 정상적인 생리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기름진 음식, 패스트푸드,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은 피하고 된장, 채소, 과일 등의

     

    건강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성질인 ‘이소플라본’ 성분이 풍부한

    콩류와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다량 함유된 석류도 좋은 식품이다.

                                                                                                                          허혜윤 기자/ljy@health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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