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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의 변화 '페경'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건 강/건강 정보 2011. 1. 21. 13:36

     

    폐경은 여성이 나이가 들어 생식기능이 노화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배란을 담당하던 난소가 기능을

    상실하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난소에서 공급되던 체내 에스트로겐이 줄어 '폐경기증후군'이 나타난다.

    여성에게 에스트로겐은 신체 대사작용에 매우 중요한 호르몬이기 때문에 혈관, 뼈, 피부, 심지어는

     

    뇌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변화는 대개 40대 중후반에서 시작되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데,

    이때부터 생리가 완전히 없어지는 폐경이 나타난 이후의 약 1년까지를 폐경이행기 또는 갱년기라고 한다.

    난소 기능이 정상인 가임기에서 폐경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폐경이행기는 폐경 전 평균 4~7년 전부터

     

    시작되며, 불규칙적인 월경이 가장 특징적인 변화로 나타난다. 이 시기의 호르몬 변화는 월경 전체 주기

    동안 난포자극호르몬의 혈중 농도가 증가되어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증가된 난포자극호르몬으로 인해

    월경 주기가 대체로 짧아지고,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서 무배란의 빈도가 증가하여 생리 주기가 불규칙

     

    해지는 것이다. 이후 무월경이 초래되고 이러한 상태가 1년간 지속된다면 폐경으로 진단할 수 있다.

    폐경이 되고 나면 만성적으로 여성호르몬이 결핍되면서 비뇨생식기계의 위축에 따른 증상이 나타난다.

    질 건조감, 성교통, 반복적인 질 감염과 요로계 감염으로 인한 질염, 방광염, 배뇨통, 급뇨 등과 같은

     

    대표적인 증상과 더불어 집중장애 및 단기기억장애, 불안과 신경과민, 기억력 감소, 성욕감퇴 정신적으로

    불안해진다. 또한 피부건조와 위축, 근육통, 관절통, 골다공증의 진행으로 인한 골절의 증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폐경을 기점으로 각종 성인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통상 심혈관질환 위험은

     

    남성이 여성보다 약 3배 더 높지만, 폐경 이후에는 여성의 위험도가 더 높아진다. 65세 이후 여성의 사망

    원인 중 동맥경화증,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이 차지하는 비율은 35%에 달한다. 따라서 폐경 여성의

    자궁경부암, 유방암, 골밀도, 심혈관 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갱년기

     

    증상 중 안면홍조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어느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 운동으로 인한 근력의 강화는 골밀도를

    증가시키므로 골밀도 감소에 의한 골절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폐경은 여성이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거쳐

    가는 신체적 변화의 한 과정이며, 질병이 아닌 자연 현상이므로 걱정하거나 두려워하기보다는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또한 신체적, 심리적 요인으로 균형적인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적당량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도록 한다. 기름진 음식, 특히 동물성 지방, 단 음식, 정제된

    가공식품을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하고 살코기, 생선, 달걀, 두부 등의 단백질 음식을 적당량 섭취한다.

     

    또한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한다. 갱년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로 복부

    비만 및 심장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적절한 영양관리로 예방이 필요하다.

     

    ♣ 갱년기에 좋은 음식

    * 콩류

    콩에는 다량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어 호르몬체계를 안정시켜 주며, 갱년기에 필요한 여성

    호르몬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콩류에 함유되어 있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은 여성

    호르몬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골다공증 등 갱년기 질병도 예방할 수 있다. 콩은 두부,

    된장, 두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 비타민D

    갱년기 여성에게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골다공증은 건강에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한다. 때문에

    여성들은 뼈를 구성하는 물질인 칼슘을 주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칼슘 섭취도 중요

    하지만 비타민D의 섭취도 중요하다는 사실.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같이 섭취

    해야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비타민D는 연어, 고등어 등을 통해 섭취가 가능하며 햇빛을 쐬면

    체내에서 합성이 되기 때문에 야외활동도 중요하다.

     

    * 토마토

    토마토를 자꾸 강조하는 이유는 안에 함유된 항산화물질인 라이코펜 때문이다. 항산화물질은

    노화의 원인으로 지적받는 체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하기 때문에 노화를 늦추고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주는 역할도 해 여성의 피부를

    아름답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 석류

    석류에는 여성호르몬이 다량 들어 있을 뿐 아니라 비타민C와 같은 영양소도 많이 들어 있어

    갱년기에 좋다. 특히 석류 껍질에 들어있는 타닌성분은 갱년기에 좋다고 알려진 에스트로겐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석류의 섭취는 갱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개선시켜 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조절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갱년기에 나타날 수 있는 우울증 증상을 개선해

    주는데 효과적이다. 폐경은 가장 극적인 인생의 전환점으로 가족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과정이다.

    여자에게 폐경은 단순히 생리가 멈추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여성성의 상실’이기도 하다. 이는

     

    폐경기 우울증으로 연결될 수 있다. 쉽게 피곤해지고 밤잠을 설치는 일이 잦아진다.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괜히 불안하고 우울하다. 폐경은 소화장애, 안면홍조, 식은땀, 불규칙한 심장박동, 성교통,

    배뇨곤란 등의 각종 신체적인 변화도 동반한다.

     

                                                                                                                                 허혜윤 기자/ljy@health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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