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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릉 수목원
    일탈/가보고 싶은 곳 2010. 8. 28. 20:56

     

     

     

     

    서울에서 자동차로 30여 분을 달리다 보면 몇 년 전부터 수도권

    외곽에서 각광받고 있는 지역,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이다.

     ‘읍’이라는 행정구역 명이 무색할 정도로, 도열한 아파트 사이를

     

    지나오면 광릉수목원길이 시작되는 천년고찰 봉선사와 만난다.

     이곳 봉선사 입구를 시작으로 왕복 2차선의 신작로가 우리들을

    신록 가득한 세상으로 이끈다.

     


    광릉수목원길은 지방도 383호로 남양주시 봉선사에서 포천시 국립수목원 으로 이어지는 길을 말한다.

    평일 낮 시간에도 이 길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수목원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처를 찾는

    이들이 일부러 이 길을 통과해 지나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동차를 타고 잠시 스쳐가는 동안이라도

     

    마음의 안정과 여유를 갖고 싶은 사람들이 이 길을 휴식로(休息路)로 생각하기 때문일게다. 봉선사

    입구에서 시작된 광릉수목원길은 그야말로 나무가 만들어낸 길이다. 소나무, 참나무, 전나무,

    느티나무가 섞여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 길은 중앙선분리대 역할 또한 나무가 대신하고 있다.

     

    2차선 가운데에 떡하니 소나무가 자리잡은 모양은 이곳만의 진풍경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나무가

    줄지어 선 길을 따라 포천쪽으로 오르다 보면 왼쪽으로 국립수목원의 원시림이 펼쳐지고 오른쪽으로는

    봉선천이 흐른다.

     

    시간은 6월이라는 여름을 말하고 있으나 계절은 쉬이 여름을 허락하지 않는

    듯싶다. 제법 진한 초록으로 울울창창하리라 생각했던 광릉수목원길은 아직

    연두와 초록의 경계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다. 자연의 오묘한 경계색에

     

    탐닉해 있는데 누군가 수신호로 차량을 통제한다. 광릉의 문지기가 앞선 관광

    버스와 일반 차량들을 정리하는 중이다. 광릉수목원 가기 전에 만난 것은 다름

    아닌 광릉, 조선 7대 임금인 세조와 정희왕후 윤씨의 능이다. 조선왕조 최초의

     

    동원이강(同原異岡 : 하나의 정자각 안에 왕과 왕후의 능이 따로 있는 것) 형식의

    능으로 석실의 유해무익을 강조했던 세조의 유언에 따라 봉분에 병풍석도 두르지

    않고 홍살문과 정자각에 이르는 참도(參道 : 혼령이 이용하는 길)도 없다고 한다.

     

    국립수목원과 이곳으로 이어지는 신작로가 조성된 모태도 바로 여기에 광릉이

    있기 때문이다. 광릉을 나와 다시 길에 오르면 바로 국립수목원이다. 세조가 묻힌

    광릉의 부속림 중 일부로 500년 이상된 원시림들이 숲을 이루며 엄격히 보존·관리

     

    되어 지금의 수목원으로 형성되었다. 자생식물들이 자라는 명실 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수목원이다. 면적 1,118ha에 이르는 국립수목원의 중심에는 광장과 낮은

    동산이 있는 관상 식물원을 비롯해 주변에 관목원, 난대수목원, 수생식물원,

     

     

    외국수목보존원, 약용식물원, 침엽수원, 활엽수원, 고산식물원, 숲생태관찰로 등 15개 전문 전시원이 자리

    하고 있다. 이중 현장학습 및 교육을 위해 마련된 숲생태관찰로가 방문객들에게 인기다. 빼곡한 나무들

    사이를 걷노라면 나만을 위해 만들어 놓은 자연의 세상에 발을 들여놓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이외에 산림

     

    박물관과 살짝 의외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산림동물원도 있으니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장소로 그만이지

    않을까. 차 창문을 내리고 깊이 호흡을 한번 해보자. ‘시속 30km’라는 광릉수목원길 주행속도 표시가 이를

    가능케 하리라. 나무들이 우리에게 건네는 건강한 기운, 피톤치드가 몸으로 쏙쏙 흡수되는 느낌이 든다.

     

    서늘하고 청량한 여름과 건강한 자연의 기운을 만끽하고 싶다면 나무가 펼쳐놓은 신작로, 광릉수목원길로

    페달을 밟아보자. 숲을 보전하기 위해서 일요일, 공휴일, 월요일엔 문을 닫는다. 평일과 토요일에도 탐방

    역시 인터넷(www.kna.go.kr)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하루 입장객은 5천명(평일), 3천명(토요일)으로 제한

     

    한다. 예약이 많지 않을 때는 당일 예약(031-540-2000)도 가능하다.

                                                                                                           ~ 기아 모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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