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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눈 건강 지키기 (눈병, 자외선, 안구건조증)건 강/건강 정보 2010. 6. 19. 10:39
날씨가 더워지면서 눈병이 유행하고 있다. 기온이 높아질수록 눈병을 일이키는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층 강렬해진 자외선은 각막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에어컨이나 선풍기 같은 냉방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면서 안구건조증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졌다. 여름철 눈 건강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겠다.
♣ 수영장에선 눈병조심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전국 80여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눈병 환자수를 표본 조사한 결과
최근 들어 환자수가 부쩍 늘고 있어 유행성 눈병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는 유행성 눈병은 급성 출혈성 결막염과 유행성 각결막염이 대표적이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대부분 직접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하지만 물에 의해서도 전염이 가능하다. 전염성은 보통 2주가량 지속된다. 따라서 눈병에 결렸다면
2주 정도는 수영장이나 대중목욕탕에는 가지 않는 게 좋다. 어른은 충혈이나 통증 등 증상이 눈에
국한되지만 어린이는 고열, 인후통, 설사 같은 전신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진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짧은 잠복기가 특징이다. 대개 48시간 이내 증상이 발생하며 7~10일 정도
지속된다. 증상 발생 후 적어도 4일 정도는 전염력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해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또 수건이나 컵 같은 것은 다른 사람과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만약 눈에 부종, 충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에는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안약 역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하는 게 좋다. 잘못 사용한 안약은
각막염이나 녹내장, 백내장 등의 합병증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안대는 눈의 온도를 높여
세균 증식을 유발시키므로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착용하지 않는 게 좋다.
♣ 자외선 심하면 백내장 유발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게 되면 자외선에 의해 각막상피가 손상돼 각막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증상으로는 충혈, 부종, 틍증, 심한 눈물 등이 있다. 이런 상태를 계속 방치하면 결막염이나
야간 시력 감소 등으로 진행하기 쉽다. 또 자외선에 심하게 노출될 경우 백내장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외출을 할 때는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부산대학병원 이종수(안과) 교수는 “선글라스는 알이 비교적 큰 것으로 이마에 밀착되게
쓰는 게 좋다며 이렇게 하면 눈에 와 닿는 자외선의 50% 정도는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가격이 싼 일부 선글라스의 경우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것도 있다. 따라서 디자인과 가격만
보지 말고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게 좋다.
♣ 안구건조증 예방엔 안경이 좋다.
여름에는 강렬한 자외선과 에어컨 바람, 땀 때문에 눈물 분비가 줄어 안구건조증이 생길 가능성도
커진다.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선 냉방기기 사용을 줄이는 게 좋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이 직접 눈에 닿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 실내 습도는 60% 정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 에어컨을 켤 땐 가습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하루 3회 이상 환기를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건조한 실내에서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50분 일한 뒤 10분 정도는 눈을 지그시 감고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눈이 건조하고 피로할 땐 스팀 타월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선 평소에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는 게 좋다. 안경은 눈에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외부의 자극을 줄일 수 있고 차고 건조한 바람을 막는 역할을 겸하기 때문에 눈물의 증발을 줄일 수 있다.
또 수영장에서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영장 물의 화학적인 성분이 렌즈의 성분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특히 물속의 세균으로 가시아메바는 치명적인 눈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부산대병원 이종수(안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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