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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전용기(1호기)
    쉼 터/잠깐 쉬며.. 2010. 3. 27. 12:24

      

    올해 대통령 전용기 구입을 위한 예산 142억원이

    국방예산에 포함됐다. 지휘기(정부 전용기)명목으로

    방위력 개선비에 편성된 대통령 전용기 구입예산은

     

    당초 정부 제출 예산안에는 빠졌으나 국회 국방위

    예산 심의 과정에서 140억원으로 책정됐었다.

     

    최근 정부는 대통령 전용기로 대한항공의 항공기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군 중앙관리단은

    8월부터 4년간 대한항공으로부터 보잉 747-400 기종을 임차하게 된다.

     

    ♣ 한국의 에어포스 변천은= '공군의 1호기'로 불리는 대통령전용기는 1985년 전두환 전 대통령 때

    도입한 보잉 B-737-300 기종으로 정원 41명에 비행거리가 2~3시간밖에 되지 않는다. 보잉 B-737-300

    기종은 1974년에 도입된 쌍발 터보프롭 쌍발기인 BAE 748 VIP수송기 대체용으로 1980년대 중반에

     

    도입됐다. B-737-300 기종은 지휘통제용 위성통신장비를 탑재하고 대공미사일 공격 방어용으로 레이더

    경보수신기와 채프·플래어 발사기를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항속거리가 짧아 주변국가 방문 때만 운용하고

    국내에서는 대통령 전용헬기인 VH-60헬기를 운용했다. 대통령이 해외순방 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사에서 번갈아가며 항공기를 임대해 쓴다. 특별 전세기는 한 달 전쯤 정해지며 이때부터 비행기는

    청와대 경호실의 엄격한 경호 속에서 개조에 들어간다. 개조 후에는 청와대출입기자들 조차 보지 못할

    정도로 내부공개를 철저히 막는다. 맨 앞의 퍼스트 클래스 자리는 의자를 뜯어내 대통령 침실로 꾸미고,

     

    비즈니스석은 집무실로 개조된다. 수행원과 기자들의 뒷자리 이코노미석은 변함이 없다. 해외방문을

    마치면 항공사측은 다시 뜯어 원상태로 복구해서 쓴다. 지난 10년간 청와대는 비행기를 53번 임차했고,

    1회당 평균 13억 4900만원을 지출했다. 이렇게 임대한 비행기료만 김대중 정부 때 278억원, 노무현

     

    정부 때 414억원이다. 4년 후에 구입하기로 한 대통령전용기의 기종은 보잉 747과 에어버스 340이

    유력하다. 항공기 기체와 첨단장치, 인테리어 비용까지 합한다면 대당 4400억 정도가 넘어선다는 것이

    항공업계측의 설명. 에어버스 340은 역사상 가장 큰 항공기로 객실이 2층 구조다. 전체길이 73m로

     

    높이만 10층 아파트 높이다. 안락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내부는 샤워시설, 작은 수영장, 5000가지

    조명, 3분마다 객실공기가 바뀌는 첨단 에어컨시설을 갖췄다. 현재 56개 항공사에서 구입한 보잉 747기종은

    구조물 절반이상이 복합소재로 돼 있어 가볍고 실내 환경이 쾌적하다. 또 복합재 특성상 고도가 낮게 유지돼

     

    승객의 피로도는 물론 창문을 크게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비슷한 크기의 항공기보다 20%적은

    연료를 사용한다.

     

    ♣ 미국의 대통령전용기 '에어포스원'=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은 전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비행기로 평가받는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생애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취임식을 앞두고

    고향 조지아에서 워싱턴으로 가기 위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했을 때다"고 대답했다. 에어포스원은 관제탑에서

     

    '콜사인(call sign)이라고 부른다. 에어포스원은 보잉 747-200B 2대다. 한대는 대통령을 싣고 한대는 보조

    인력과 기자단이 탑승한다. 에어포스에 장착된 특수 장비들은 미 공군의 1급 비밀이다. 열추적 미사일을

    피할 수 있는 특수엔진, 미사일 회피시스템, 핵폭발의 전자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기능, 전세계 어디와도

     

    통신이 가능한 통신망, 전후상하 작동이 가능한 응급수술실 등을 갖추고 있다. 내부공간은 360M로 전용기

    앞쪽에 샤워시설이 완비된 침실 칸, 전용사무실과 바로 옆의 회의실, 운동기구, 기내 위성TV, 전화 87대와

    침실 6개, 수백인 분의 식량 등이 모두 구비돼있다. 그야말로 날아다니는 백악관이다. 또 한 번 급유로 지구

     

    반 바퀴를 비행할 수 있다. 화물도 2700kg이 적재가능하다. 비행기 탑승인원은 승무원 26명 승객 76명에

    불과하다. 민간여객기의 3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다.

                                                                                                           양낙규 기자 아시아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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