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욕은 몸에 좋은가

일광욕을 하면 건강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믿고 있지만

이 말이 모든 경우에 다 옳은 것은 아니다. 일광욕의 효과 가운데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자외선의 효용인데 자외선은 우선 체내에

 

비탄민D를 형성한다. 비타민D가 결핍되면 구루병이 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또 자외선에는 살균 작용이 있어서 이불같은

것을 햇볕에 쬐는 것은 보건위생상으로도 중요한 일이다. 또 하나의

 

효과는 적외선인데 이것은 인체를 따뜻하게 함으로써 신진대사를

좋게 하고 발육을 왕성하게 만든다. 이처럼 일광욕의 효과는 크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일광욕을 한다고 해서 튼튼해지는 것은

 

 아니다. 너무 햇볕을 많이 쬐면 신진대사가 지나쳐 오히려 지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태양 광선의 자극은 매우 강해서 여름철 해수욕장

같은 데 가면 하룻만에 빨갛게 그을고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즉 그것은 태양광선에 의한 일종의 화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환자의 경우에는 일광욕이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더욱이 열이 있는

환자나 중병을 앓은 다음에 체력이 소모되어 있을 때에는 삼가는 것이

 

좋겠다. 건강한 사람이더라도 무턱대고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고만

할 수 없다. 일광욕을 할 때는 대개 상반신을 벗기 때문에 잘못하면

감기에 걸릴 염려조차 있다. 바람이 자고 따뜻한 날을 골라서 너무

 

장시간 하지 않도록 한다. 평소 햇볕이 부족한 북구 사람의 경우는

예외지만 우리나라처럼 햇볕이 풍부한 나라에서는 특별히 일광욕을

할 필요가 없다. 외출할 때 보통 쬐는 햇볕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가족건강 지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