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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에 비친 역사쉼 터/잠깐 쉬며.. 2009. 7. 9. 22:23
단추의 역사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기원전 6천 년 경의 고대 이집트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의 단추는
지금 같은 모습이 아니라 핀으로 양쪽 옷깃을 여미는 방법이 전부였다. 지금과 비슷한 형태의 단추가생긴 것은
약 3천 년 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남자 옷에는 단추가 오른쪽에 달려있고, 여자 옷은 그 반대에 달려
있다. 무슨 이유로 그렇게 정해져 있는 것일까? 명확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남녀의 단추 위치가 다른
까닭에는 몇 가지 설이 있다. 옛날 옷은 남자 옷이나 여자 옷이나 똑같은 방향에 단추가 달려 있었고, 우리
나라를 포함한 동양권의 옷은 여자 옷이든 남자 옷이든 상관없이 같은 방향으로 여미는 옷이 많았다. 하지만
서양권에서는 달랐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중세 시대부터 남자의 단추는 오른쪽에, 여자의
단추는 왼쪽에 달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한 관습이 굳어져 내려와 지금 우리가 입고 있는 옷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어떤 이유로 그렇게 정해졌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일설에 따르면 남녀 모두 왼쪽에 단추가
달려 있었는데, 중세에 들어 남자들이 왼쪽에 칼을 차기 시작하면서부터 남자들의 옷에는 단추를 오른쪽에 달게
되었다고 한다. 기사들이 결투를 하기 위해 칼을 뽑으려면 긴 웃옷의 단추부터 풀어야 했는데, 오른손으로 단추
도 풀고 칼도 뽑으려면 번거롭기 때문이라는 추측이다. 단추를 오른쪽으로 옮기면 두터운 웃옷이라도 왼손으로
단추를 풀 수 있어 오른손으로도 빨리 칼을 뽑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단춧구멍의 발전은 기존의 단추에 실용
성을 더한다는 목적이 있었던 만큼 우리의 신체 활동에 부담을 주거나 방해를 주는 경우는 피해야 했다. 특히
여자의 경우에는 다산하는 과거의 풍습상 아이를 돌보는 일이 많았는데, 대개 아이를 왼손에 안고 젖을 먹이기
때문에 단추를 쉽게 풀 수 있도록 왼쪽에 단추를 달고, 오른쪽에 단춧구멍을 냈다고 하기도 한다. 또 다른
설명으로 남성과 여성의 독립성과 의존성으로 풀이하는 경우도 있다. 남자의 경우는 어려서부터 스스로 자
신의 양손을 이용하여 단추를 푸는 연습을 시켜서 오른쪽에
단추를 달았다는 것이다. 반면 여자의 경우엔 어려서부터
어머니나 하인 등 제3자가 옷의 단추를 잠그거나 풀어주므로
타인이 단추를 쉽게 풀고 잠글 수 있도록 왼쪽에 단추를 달아
주었던 관습이 아예 여성 옷에서의 단추와 단춧구멍의 위치를
결정지었다고 한다. 그 밖에도 남자의 옷에는 왼쪽에 주머니를
달게 되면서 옷을 왼쪽으로 여밀 수 있도록 단추가 오른쪽 으로
옮겨졌고 주머니를 달지 않는 여자들 옷은 단추의 위치가 왼쪽에
그대로 남게 되었다는 이야기, 남녀의 좌뇌와 우뇌의 감각 차이
가 있어서 서로 편리하게 달다 보니까 그렇게 되었다는 설 등등
이 있다.
츨차~ 기아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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