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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곡 건너기
    쉼 터/잠깐 쉬며.. 2008. 10. 20. 09:00

     

     

    어떤 험준한 계곡을 네 사람이 건너고 있었다. 그들은 맹인 한 사람, 귀머거리

    한 사람, 그리고 정상인 두 사람이었다. 이들은 계곡의 한쪽에서 다리를 건너

    맞은편으로 건너가고 있었다. 다리는 철사를 꼬아서 만들었기 때문에, 한 사람씩

     

    쇠줄을 잡고 천천히 가야 했다. 다리 밑으로는 세찬 물살이 물보라를 만들면서

    흘러가고 있었다. 맹인이 가장 먼저 안전하게 건너갔고, 귀머거리도 별 탈 없이

    건너갔다. 정상인 중 한 사람도 무사히 건너갔다. 그런데 나머지 한 사람은, 중

     

    간에 다리에 힘이 풀려 결국 물에 떨어져 죽고 말았다.

    나중에 맹인이 말했다.
    "나는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어. 그래서 계곡이 얼마나 위험하게 생겼는지

    모르고 그냥 쇠줄만 꼭 붙잡고 보통 다른 다리를 건너는 것처럼 건넜을 뿐이야."

    이번엔 귀머거리가 말했다.
    "나는 물살의 우렁찬 소리를 들을 수가 없어. 그래서 물살이 내는 우렁찬

    소리가 두렵지 않았어. 그리고 아래쪽을 쳐다보지 않으려고 노력해서 무사히

    다리를 건널 수 있었지."

    다리를 무사히 건넌 정상인도 말했다.
    "내가 다리를 건너는데 왜 깎아지른 절벽과 세찬 물살에 신경 써야 하지?

    그냥 줄을 단단히 잡고 침착하게 한 발 한 발 걷는 거에만 신경 썼을 뿐이야."

    물에 빠진 사람은, 귀가 너무 밝고 눈이 너무 좋았던 것이다. 주위의 모든

    것에 너무나 신경을 쓰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릴 수 있다.

                                                                             출처 ~ 석세스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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