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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황간에서 월유봉을 찾았다. 산의 모양이 너무 좋아 달도 머물다 가는 곳이라 한다.
차를 세워두고 경치에 매료 되어 이쪽 저쪽으로 부지런히 둘러 보았다.
월유봉 아래 흐르는 물과 정자를 보며 차도 마시고 앉아 쉴 수 있게 지은 아담한 현대식 정자
월유봉 아래 바위 위에 서 있는 정자 오른쪽 모래와 자갈 마당 이곳에서 '해신'의 촬영을 하였다.
영동 송우암 유허비
우암 송시열(1607~1689) 선생이 이곳에 잠시 은거하며 학문을 가르치던 곳을 알리기 위해 정조 3년(1779)에
세운 것이다. 정면과 측면 각 1칸의 맛배 지붕으로 지어진 비각 안에 비석이 있다. 선생은 한천팔경의 하나인
이곳에 초당을 짓고 한 때 학문을 강의하였다. 후손과 유림들에 의해 유허비가 세워졌다. 그 후 이곳에 한천
서원을 세워 우암을 향사하였으니 고종 초에 철폐 되었고 1910년에 한천정사를 세웠다.
백화산 기슭에 있는 반야사 옆을 흐르는 석천 계곡의 물이 여기로 흘러와서 숨을 돌리고 있다.
흐르는 석천 계곡물을 왼쪽으로 두고 들어가다 보면 반야사 일주문을 만난다.
영동 반야사 3층석팁
이 3층석탑(보물 제 1371호)은 신라 양식을 계승한 고려 초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본래 석천계곡 위
1km 떨어진 탑벌에 있던 것을 1950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한 것이라 한다. 지대석 위에 1층의
기단을 이루고 그 위에 탑 몸돌을 올리고 상륜부는 노반과 복받이 올려져 있는 전형적인 양식을 보이고 있다.
초층의 탑몸돌에 비해 2층은 급격히 낮아지고 있으며 초층의 지붕돌 받침은 5단인데 2, 3층은 4단으로 되어 있다.
석천 계곡의 물이 시원하게 흘러 나오고 있다. 좀 더 위에 절벽이 있고 그 위에 문수전이 있다.
문수전으로 오르는 오솔길 옆에서 앙증맞은 다람쥐가 돌맹이 위에 앉아 쉬고 있다.
석천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면 저 위에 문수전이 눈에 들어온다.
산 아래 한 줄기 길이 있어라
끝없는 봄 빛 눈앞에 환 하네
산 그림자 속 흰 꽃 붉은 꽃 피어 있네
걷고 또 걸으면서 하늘도 보고 땅도 보네
~ 함허 선사~
석천 계곡 절벽 위에 가까스로 서 있기 때문에 사진도 부분만 찍을 수 있었다.
문수전에서 내려다 본 석천 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