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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 병, 심뇌혈관질환 부른다건 강/건강 정보 2011. 2. 22. 23:11
심장질환 등 사망률 8배 높여, 3명 중 2명 고혈압, 당뇨병 원인
정기적 소변검사로 예측 가능, 단백뇨 줄이면 억제 예방 효과
♣ 만성콩팥 병은 고혈압과 쌍둥이 질환
콩팥은 주먹만 한 크기의 장기로 ‘인체의 필터’ 역할을 한다. 장기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혈관 덩어리다.
이곳에서는 하루 200L 정도의 혈액을 걸러낸다. 콩팥이 제 기능을 못하면 노폐물이 몸에 쌓여 혈압이
올라간다. 그로 인해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진다. 만성콩팥 병은 고혈압과 쌍둥이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신장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 10명 가운데 2명 정도인 21.3%가 콩팥에
이상이 있다. 특히 치료가 쉽지 않은 3기 이상의 중증 만성콩팥 환자가 혈압에 문제가 생기는 비율은
정상인보다 2.9배가 높다. 고혈압 환자와 만성콩팥 병이 그만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말이다.
반대로 만성콩팥 병이 악화될수록 혈압은 상승하며 특히 초기 만성콩팥 병 환자의 60%가 고혈압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 당뇨병과 고혈압이 주원인
만성콩팥 병의 대표적인 원인은 ‘당뇨병’과 ‘고혈압’이다. 전체 환자의 2/3 이상이 두 질환에 의한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투석을 시작한 말기 콩팥 병 환자의 원인질환이 당뇨병인 경우가 41.9%를 차지했다.
당뇨병은 혈당이 높아 몸의 여러 장기 특히 신장과 심장 그리고 혈관, 신경, 눈에 손상을 준다. 만성콩팥
병을 일으키는 또 다른 원인은 고혈압이다. 고혈압은 그 자체로 콩팥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역으로
급성, 만성콩팥 질환에 의해 사구체 내의 고혈압이 유발되기도 한다. 대한 신장 학회 조사에 따르면
투석을 시작한 말기 콩팥 병 환자 중 18.7%가 고혈압이 원인이었다.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사구체 질환도 만성콩팥 병의 12.1%를 차지했다.
♣ 만성콩팥 병, 심뇌혈관 질환 발병률 높다
만성콩팥 병이 심할수록 한국인의 대표적인 사망원인 질환인 심장과 뇌혈관 질환의 사망률이 늘어
난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3월 10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국제 신장질환단체(KDIGO)가 전 세계
12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연구 21개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에는
동양인이 전체의 33.4%, 한국인도 4만 명 이상 포함됐다. 조사 결과 소변에서 단백뇨 양이 증가하고
콩팥기능이 떨어질수록 각종혈관질환과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최대 8배까지 증가했다. 특히
만성콩팥 병의 말기에 해당하는 5기 환자의 50%는 심혈관계 질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확인
됐다. 전문가들은 요(尿) 독소와 다양한 대사 이상이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지목했다.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는 환자가 주기적으로 소변검사를 하면 콩팥질환뿐만 아니라 심장혈관질환도 예측할 수
있다.
♣ 고혈압, 단백뇨 발생 위험 증가 시켜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는 환자는 소변의 단백뇨(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것) 발생 위험도 크게
증가한다.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는 일반인보다 미세 단백뇨가 2~3배 증가했다. 일반인의 미세
단백뇨는 7.3%를 유지하지만 고혈압 환자는 13.5%, 당뇨병 환자는 20.3% 수준으로 증가한다.
단백뇨 발생 위험은 일반인이 1.1% 수준인데 반해 고혈압은 4.5배, 당뇨병은 6.4% 수준으로 높아
진다. 따라서 단백뇨가 나타나는 만성콩팥 환자는 소변 단백뇨를 줄이고 콩팥기능을 보존하도록
하는 치료가 효과적이다. 단백뇨를 줄이면 질환의 악화를 억제하고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도 거둘
수 있다.
~ 김병군 의료전문 기자 ~
☞ 만성콩팥을 동반한 심혈관질환 환자의 맞춤형 관리수칙 7가지
*염분 섭취를 되도록 줄인다.
*무조건 금연 한다.
*혈압을 철저히 조절한다.
*적절한 운동과 균형잡힌 식사로 몸무게를 적절히 유지한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절하게 유지한다.
*콩팥검사(혈액검사, 단백뇨)를 정기적으로 한다.
*콩팥기능 수치를 기억하고 약물의 오남용을 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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