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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 끼는 내의에 과민반응은 몸의 본능
    건 강/건강 정보 2011. 2. 21. 10:56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이상준 원장은 “접촉성 피부염은 일상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피부질환

    ”이라면서 “꽉 조이는 내복을 입을 때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내복을 상당 기간 입은

    사람들, 특히 면이 아닌 나일론 제품, 강한 고무줄 밴드가 들어간 내의, 꼭 끼는 코르셋 등을 오래 입은

     

    경우 접촉성 피부염으로 인한 발진이나 아토피 피부염, 건선, 피부건조증 등이 악화되거나 새로 생겨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사례가 많다. 접촉성 피부염의 증상은 가려움과 홍반(붉은 반점) 현상이 대표적이다.

    처음에는 가렵고 붉은색이 생긴다. 가렵다고 해서 자꾸 긁거나 자극하면 알레르기성 돌기가 돋거나 수포로

     

    악화하고, 세균감염으로 인해 진물까지 나올 수 있다. 접촉성 피부염을 방지하려면 무엇보다 원인물질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치료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다. 내의를 좀 헐렁하게 입는 것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스타킹이나 코르셋 등 조이는 의류를 착용했다면 착용시간을 줄이고, 부득이 보온을 위해서라면

     

    되도록 순면제품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 피부염이 발생했다면 해당 부위를 깨끗이 씻어준 뒤

    피부 진정을 위해 냉찜질을 하거나 냉습포제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하루에 2~3회, 1회 20~30분간 붙여

    준다. 피부염 증세가 가벼울 때는 연고 정도로 충분한 처치가 가능하다. 심하면 약을 먹는 것이 필요하다.

     

    보습제를 바르고 비타민제를 복용하면 접촉성 피부염 예방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꼭 끼는 내복으로

    인해 문제가 되는 것이 또 있다. 하지정맥류다. 하체의 피가 심장 쪽으로 흐르지 못하고 핏줄에 고여서

    문제를 일으키는 일종의 혈관장애다. 종아리 부위 혈관이 마치 지렁이가 기어가듯 울퉁불퉁 불거져 보기에

     

    흉할 뿐 아니라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피로해진다. 고려대 안암병원 흉부외과 이성호 교수는

    “타이트한 내복을 하루 종일 입고 있으면 그 압박에 의해 다리가 숨을 쉬지 못하고 하체에서 올라오는

    혈액과 체액의 흐름이 방해받게 돼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초기에는

     

    다리가 무거워지고 붓거나 저리게 된다. 이후 종아리 쪽의 판막이 그 기능을 상실해 혈액이 역류하면서

    하지정맥에 많은 양의 혈액이 몰리게 된다. 이에 따라 펌프 기능을 하는 정맥의 탄력이 떨어져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 나쁜 피가 다리에 고이면서 하지정맥류를 유발하기 쉽다. 희명병원 일반외과

     

    백광재 진료과장은 “하지정맥류는 장시간 서 있는 학교 선생님이나 백화점 판매원, 스튜어디스 등 서서

    일하는 사람들의 발병률이 높다”면서 “꽉 조이는 내의나 레깅스, 스키니진, 보정속옷 등의 착용을 즐기는

    젊은 여성층이 상담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압박 내복을 입고 무릎까지 올라오는 롱 부츠를

     

    신었다면 설상가상이다. 다리는 위로 갈수록 넓어지는 역삼각형 모양인데 부츠는 비교적 일자형에 가까워

    다리를 조이게 된다.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피 흐름의 병목현상이 생기기 쉽다. 이런 경우

    틈틈이 부츠의 지퍼를 열어 다리를 주물러 주고 신발을 벗을 수 있다면 발목을 돌리는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고 발목에서 무릎을 향해 쓸어올리듯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필요

    하다. 다리가 잘 붓고 정맥류 증상이 있다면 샤워할 때 너무 뜨거운 물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 경향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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