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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나왔으면 혈관계 질환 조심건 강/건강 정보 2009. 12. 25. 17:03
비만은 아니더라도 배가 나온 남성들은 동맥경화 등 혈관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노화과학연구소 장양수(의대), 이종호(식품영양학) 교수팀은
최근 발표한 `비만하지 않은 한국 중년 남성에서 내장지방 축적이 식후고지혈증 등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을 통해 18일 이같이 밝혔다. 장ㆍ이 교수팀에 따르면 같은 체중이
더라도 복부가 상대적으로 비만한 사람일수록 혈액 내에 지질 농도와 산화율, 혈관내피세포
손상도 등이 높아 동맥경화 등 혈관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장ㆍ이 교수팀은 지난해
3~6월 체질량지수가 평균 23.8인 정상체중의 직장인 남성 102명을 대상으로 고지방 식품인
샌드위치를 먹게 한 후 식사 직후부터 공복기까지 7차례에 걸쳐 CT촬영과 혈액검사를 실시
했다. 체질량지수(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비만도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사용된다. 그 결과 `복부비만군'에 속한 남성들의 식후 혈중 중성지방 농도와
공복시 혈중 지질과산화물 농도가 각각 233.4㎎/㎗, 4.0nmol/㎖ 나타나 복부가 비만하지
않은 남성들의 평균치 148.2㎎/㎗, 2.8nmol/㎖ 보다 현저히 높았다. 이종호 교수는
"공복기에 지질산화물 농도가 높을수록 피가 탁하고 혈관벽이 손상되기 쉬워 동맥경화 등
혈관계 질환 유발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또 `복부비만군'의 남성의 평균 혈중 콜레
스테롤 농도는 평균 229.4㎎/㎗로, 배가 나오지 않은 남성들의 192.2㎎/㎗보다 훨씬 높게
조사됐다. 이밖에 배가 나오지 않은 남성들의 허벅지 지방층 면적과 근육 면적은 평균 44.3㎠,
159.0㎠인데 반해 복부비만군은 각각 43.0㎠, 147.7㎠으로, 근육이 적고 지방은 많아 `하체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에너지 섭취량과 소모량도 배가 나오지 않은 남성은 각각 평균
2천391.2㎉, 2천555.8㎉이나 배가 나온 남성은 2천541.6㎉, 2천364.8㎉를 기록해 식사량에
비해 활동량은 적었다. 이 교수는 "비만하지 않은 남성이 배가 나오는 원인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험과 통계조사를 통해 실증적으로 밝혀낸 국내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뚱뚱하지 않아도 복부비만인 경우 동맥경화 등 성인병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으므로 꾸준한
운동과 식사량 조절을 통해 배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논문은 최근 한국
지질ㆍ동맥학회가 주관한 2003년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연구주제상을 받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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