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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예방, 알콜 섭취 줄여야건 강/건강 정보 2009. 12. 25. 09:53
암을 예방하는 데는 과일이나 야채를 더 먹는 것보다도, 알코올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27일 개막된 세계암총회에서 국제암퇴치연맹(UICC)이
공개한 인터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당수의 사람들이 암의 원인과 예방법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 국가의 경우 인터뷰 대상자의
59%가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여기고,
51%는 알코올 섭취가 암 발병을 높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UICC는 이날 언론발표문을 통해 "알코올 섭취가 암 발병을 높인다는 것에 대한 과학적
증거에 비해, 과일과 야채가 암 예방에 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것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더 빈약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로이 모건 리서치와 갤럽 인터내셔널이 UICC의 의뢰를 받아 지난 한해
동안 29개국 주민 2만9천925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이와 함께 알코올이 실제로 암 발병을 높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고소득 국가 인터뷰
대상자의 42%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UICC는 전했다.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에서는 인터뷰 대상자의 48%가 "암을 치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소득 국가에서는 그 비율이
17%에 불과한 상태이다. UICC는 "그런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사람들이 생명을 구하는데
중요한 암 진단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을 꺼릴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UICC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환경적 요인들은 부풀리는
반면, 자신의 행동이 미치는 위험요소는 축소하는 등 암의 발병원인에 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UICC는 "모든 인터뷰 대상국 전반에서 비만과 같이 스스로
조절 가능한 것들보다는, 자신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것들이 더욱 암의 발병을 높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UICC의 주최로 이날 제네바에서 개막된 세계암총회에서는
2천500여명의 암 전문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암 예방과 통제, 담배 통제, 지식 이전, 지지
요법, 수용인원 확충 등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진다.
한국건강관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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