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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노우 타이어
    쉼 터/자동차정보 2009. 9. 1. 20:01

     

     

    스노우 타이어와 체인에 대해 글을 쓰기 전에, 겨울에 눈이 온다고 해서 누구나 스노우 타이어나 체인을 사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도심지의 큰 도로는 눈도 빨리 치우고 염화칼슘도 뿌리기 때문에 도로가 미끄러워 곤란을 겪는 일은

    드물다. 하지만 소도시나 시골로 가면 치우지 않은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미끄러운 길도 있기 때문에 스노우 타이어나 타이어

     

    체인이 필요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경우에도 스노우 타이어나 체인에 대해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 스노우 타이어나

    체인은 미끄러운 길에도 불구하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느냐, 아니면 못 가고 돌아오느냐를 결정하지, 스노우 타이어가 있다고

    눈길에서 마른 땅처럼 박력 있게 주행하게 해주는 것은 아니다.

     

    ♣ 스노우 타이어

    스노우 타이어는 말 그대로 눈길에 적합한 타이어이지 빙판길에서는 그다지 좋은 성능을 보이지 않는다. 외국 자동차 광고

    영상을 보면 눈이 쌓인 북유럽의 산길을 맹렬한 속도로 질주하는 장면이 등장하곤 하는데, 북유럽과 같이 차갑고 단단하게

    쌓인 눈에서는 스노우 타이어가 발군의 접지력을 발휘하므로 차가 광고에 나온 것 같은 성능을 낼 수 있는 것이다. 눈이 덜

     

    다져져서 푸석푸석하거나, 온도가 낮지 않아 녹기 시작하거나, 눈이 녹았다 얼어서 빙판이 되어버리면 스노우 타이어를 쓰더

    도 광고에 나오는 액션 주행은 불가능하게 된다. 스노우 타이어는 네 바퀴 모두에 사용하면 좋은데, 비용 문제라던가 여름철

    보관 문제때문에 두개만 사용할 경우는 추진력을 내는 쪽에 사용한다. 전륜구동차라면 앞쪽 두 바퀴, 후륜구동차라면 뒤쪽 두

     

    바퀴에 사용한다. 차가 전륜구동인지 후륜구동인지 잘 모르겠다면 엔진룸을 열어보면 쉽게 구별할 수있다. 엔진에 걸린 팬

    벨트가 엔진 그릴이 있는 앞쪽을 보고 있다면 후륜구동이고, 조수석쪽 또는 운전석쪽으로 옆을 보고 있다면 전륜구동이다.

     

     

    ♣ 타이어 체인

    타이어에 둘러 감는 타이어 체인은 눈길과 빙판길 모두에서 스노우 타이어보다

    우수한 견인력을 발휘하지만, 눈이 없는 노면에서는 떼어낸 후 주행해야 하는 번거로 움이 있다. 하지만 스노우 타이어보다 값이 싸고 사용하지 않는 계절에는 둘둘

     

    감아서 보관도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팔리고 있다.체인은 여러

    가지 타이어의 지름과 폭에 맞춰 다양한 치수로 만들어진다. 마치 옷의 사이즈와

    같이 한가지 체인 디자인에도 많게는 8가지 다른 치수가 나와 있다.

     

    그래서 체인을 살 때는 반드시 자기 타이어에 맞는 치수의 체인을 사야 한다. 약간

    치수가 틀린 체인도 장착은 할 수 있으나 주행 중 풀어진다든가, 체인이 타이어만

    덮지 않고 휠까지 덮는 바람에 휠 표면의 은색 페인트가 심하게 긁힌다든가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체인 치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한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주행성능 향상을 위해 큰 치수의 고성능 타이어로 교체한 차는 큰 치수의 타이어에 맞는 타이어 체인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아예 체인을 장착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큰 타이어 위에 감을 수 있는 체인을어렵사리 구하더라도 정상 치수

     

    보다 큰 타이어 위에 감긴 체인은 차체와 근접하게 되어 주행 중 차체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체인은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체인을 감을 수 있도록 겨울에만 임시로 정상 치수의 타이어를 끼우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체인도 네 바퀴 모두에

    감으면 좋으나 보통 추진력을 발휘하는 바퀴 두개에만 감는다. 4륜구동차의 경우 주로 힘을 발휘하는 추진바퀴에 감는다. 4륜

     

    구동차에서 주 추진바퀴는 엔진 팬벨트가 앞쪽이면 후륜, 팬벨트가 좌측 또는 우측을 보고 있으면 전륜이다. 이것은 2륜구동

    차의 추진 바퀴를 찾는 방법과 동일하다. 체인은 눈이나 얼음이 없는 도로를 주행할 때는 반드시 떼어내야 한다. 체인을 감고

    맨땅을 고속(40km/h 이상)으로 주행하면 체인과 도로사이의 마찰열로 체인이 손상되어 끊어지면서 회전 회초리처럼 차체를

     

    치기 때문에 차체가 심하게 손상된다. 체인을 살 때는 믿을 만한 가게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품질이 나빠 정상적인 사용에도

    끊어지는 일이 발생하면 체인만 버리는 것이 아니라 끊어질 때 체인이 튀면서 차체도 손상되므로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기아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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