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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7월~8월)쉼 터/잠깐 쉬며.. 2009. 1. 21. 23:58
7월(july)
‘율리우스의 달‘이라는 뜻으로 고대 로마의 황제 율리우스의 이름을 딴 것이다. 7월
은 그가 태어난 달이기도 하다. 1969년 7월 21일 인류가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암스트롱, 콜린즈 등을 태운 미국의 아폴로11호는 발사 5일 만에 무사히 달 표면에
착륙했다. 1965년 7월 19일에는 초대 대통령 이승만이 1990년 7월 18일에는 4대 대
통령인 윤보선이 사망했다. 역사적인 프랑스 혁명은 1789년 7월에 일어났다. 바스티유
감옥 습격으로 시작된 프랑스 혁명 기념일은 매년 7월 14일로 ‘Bastille Day'라고 불린다.
1776년 7월 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며 네덜란드 화가 고흐는 1890년 7월 29일에
스스로 총을 쏴 자살했다. 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소서(小署)와 더위가 가장 심한 때인
대서(大署)가 7월에 있다. 소서는 7월 7일 경, 대서는 7월 23일 경, 소서를 기점으로
대개 장마철이 시작되고,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 대서는 중복과도
비슷한 시기이다. ‘농가월령가‘는 칠월칠석이 있는 달인만큼 견우와 직녀의 이별에 대해
구슬픈 이야기를 전한다. 아울러 장마를 겪을 시기이니 ‘곡식도 바람 쐬고 옷가지도 말리
라’고 한다.
8월(August)
‘아우구스투스이 달’이라는 뜻이다. 로마제국의 초대 황제인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이름
에서 유래한 것이다. 아우구스투스란 고귀한 사람이라는 뜻인데 본명이 ‘가이우스 옥타
비아누스’였던 그는 로마 평의회로부터 경외를 뜻하는 칭호를 받은 뒤 이를 본 따 그 달
의 이름을 지었다. 1920년 8월 26일 미국이 최초로 여성의 참정권을 인정했다. 1936년
8월 9일에 열린 제11회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대회에서는 손기정 선수가 1위를 차지
했다. 1945년 8월 6일에는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 폭탄이 투하되어 24만 여 명의 사상자
를 냈고, 이어 8월 15일에 천황 히로히토의 무조건 항복에 따라 우리나라는 일제 치하에서
해방되었다. 1974년 8월 15일 서울역에서 청량리를 잇는 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었다.
1977년 8월 16일에 록가수 엘비스 프레슬 리가 사망했고, 2003년 8월 4일에는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현대사옥에서 투신자살했다. 1993년 8월 20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처음
으로 실시되었다. 1년에 두 번 시행된 것은 1993년이 유일하다. 24절기에 따르면
8월 7일 경에 입추(立秋)가, 23일 경에 처서(處署)가 있다. 입추는 말 그대로 ‘가을에
들어서는’ 때를 말하며 아직 더위가 남아 있지만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시기다.
처서 무렵이면 더위가 한풀 꺾이고 제법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온다. ‘농가월령가’는 이
시기에 백곡이 무르익어 고개 숙이니 그간 힘들인 보람이 나타난다고 했다.
추석을 앞두고 명절을 준비하는 분주한 모습을 묘사하면서, 며느리에게 ‘가을 하늘
밝은 달에 마음 놓고 친정집에서 놀고 오라‘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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