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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11월 ~ 12월)쉼 터/잠깐 쉬며.. 2009. 1. 21. 23:38
11월(November)
‘아홉 번째 달’이라는 뜻이다. 숫자 9를 의미하는 라틴어 ‘novem'에서 유래하였다.
역시 원래 고대 로마 달력에서는 아홉 번째 달이었는데 september, october와 같이
두 달 밀려나면서 11월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11월 초순과 중순 사이에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치른다. 2007년에는 11월 13일, 2008년에는 11월 12일이었다.
11월 9일은 베를린장벽이 붕괴된 지 20년이 되는 날이다. 1989년 11월초 헬무트 콜
서독 수상이 통일을 위한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9일에는 독일 국민들이 평화적으로
베를린 장벽을 넘나들었다. 1929년 11월 3일 전남 광주에서 한일 학생들의 충돌을
계기로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났고 1968년 11월 21일에는 그간 사용하던 시, 도민증이
폐지되고 주민등록증이 발급되기 시작했다. 루즈벨트 대통령, 처칠총리, 장제스 총통
등 연합군 3국 수뇌부는 1943년 11월 27일 이집트에서 카이로 선언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의 독립이 국제적인 보장을 받게 되었다. 11월에는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과 소설(小雪)이 있다. 약 11월 7일 경인 입동이 지
나면 찬바람이 불며 기온이 더욱 떨어지고 11월 22일 경인 소설 무렵이 되면 얼음이
어는 등 초겨울의 징후가 보이기 시작한다. ‘농가월령가’는 여자들에게 메주도 쑤고
긴긴밤 길쌈에도 힘쓰라 당부한다. 또한 일 없는 늙은이는 외양간을 살펴 여물을
가끔 주고 두엄도 자주 쳐 주라고 한다.
12월(Dacember)
‘열 번째 달’이라는 뜻, 숫자 10을 의미하는 라틴어 ‘decem' 에서 유래했다.
‘december'는 본래 열 번째 달을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역시 율리우스에 의해 두 달이
밀려 12월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2와 7로 끝나는 해마다 5년 간격으로 12월에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1989년 12월 3일 지중해의 섬나라 몰타에서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부시 미국 대통령이 공식적인 냉전 종식선언에 합의했다. 이 몰타 회담으로
인해 40여 년간 계속되어 온 전후냉전시대가 마감을 선언했다. 1865년 12월 18일 미
국이 ‘노예제는 미국 연방 및 미국 연방의 관할에 속하는 어떤 지역에서도 금지 된다‘
라는 내용의 수정헌법을 통과시키면서 노예제도를 공식적으로 폐지했다. 본격적인 겨
울에 접어든 12월에는 대설(大雪)과 동지(冬至)가 있다. 양력 12월 22일 경인 동지는
연중 가장 밤이 긴 시기로 이날은 새알심을 넣은 팥죽을 쑨다. 예전에는 동지를 큰
명절로 쳤으나 요즘은 팥죽을 나눠 먹는 정도로 간소해졌다. 12월 7일 경인 대설은
이 무렵에 눈이 많이 오면 다음 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다. ‘농가월령가’는 ‘농사는
1년 내내 힘들지만 그 가운데 즐거움이 있으니 새해에는 더욱 힘쓰기를 권장 한다‘라
고 말했다. 또한 농사는 믿는 것이 내 몸에 달렸으니 풍흉이 있더라도 고향을 지키는
마음으로 농업에 종사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태양력과 태음력
태양력은 태양의 운행을 기준으로 했으며 고대 이집트에서 가장 먼저 사용했다.
태양과 별(시리우스)의 관계를 관측한 고대 이집트인들은 1년이 365.25일이라는
것을 알았는데 로마의 율리우스가 이 역법을 도입해 4년마다 1일을 더하는 윤년
방식의 율리우스력을 만들었다. 율리우스력은 1500년 가까이 사용되다 1582년에
10일의 오차 등을 수정한 그레고리우스력에 인계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태음력은 달의 주기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달이 1삭망월(29.53059일)을 주기로
규칙적으로 차고 기울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생겨났다. 따라서 고대 문명지에서는
대개 태음력이 먼저 발달했는데 1년의 길이가 365.25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계절과 태음력이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년 동안 달의 주기를 모두
더해봐야 354일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대부분 태음력에서 출발한 고대 달력은 차츰
태양력으로 변해가게 되었다. 현재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아직 태음력을 사용하고
있다.
출처 ~ 생활속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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