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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에서 문경가는 길과 풍경일탈/여행사진 2008. 8. 30. 21:45
가을을 끌어들이는 들녁
단양의 남한강과 산은 차라리 한 폭의 수채화였다.
단양팔경 중 소선암과 같이 가는 길
소선암으로 흘러가는 맑은 물
저앞에 또 계곡으로 가는 길.. 첩첩산중으로 이뤄진 금수강산!
하나도 감추는 거 없이 바닥까지 보여주는 맑은 물
숲이 있고 바위가 있고 물이 있는데 또 뭐가 필요할까..?
넉넉함을 간직하고 평화롭게 쉬고 있는 농촌
오가는 많은 차들에 시달리다가 잠시 휴식하는 중부내륙 고속도로,
이 도로에서 문경새재 IC로 내려서면 바로 문경이 펼쳐진다. 문경을 잠시 알아보면
문경이란 이름은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갔다가 문경 주흘산
어유동에서 홍건적을 파하고 개경을 수복했다는 경사로운 승전보를 받았다고 해서
문경이라 이름한 문경의 새재(鳥嶺)는 '새도 넘기 힘든 고개'라고 전한다. 그만큼
조령산을 넘는 새재는 예로부터 한강과 낙동강유역을 잇는 영남대로 상의 가장 높으고
험한 고개로 사회, 문화, 경제의 유통과 국방상의 요충지였다. 문경새재는 큰 줄기인
백두대간의 태백산, 소백산의 끝자락을 품에 안고 경상도와 충청도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곳으로 죽령을 지나 대미산, 포암산, 주흘산, 조령산, 희양산, 대야산, 청화산,
속리산으로 이어져 소백산맥을 이루어간다. 조선시대엔 영남에서 한양으로 통하는
가장 큰길이었던 곳이며 유적지로는 원터, 교귀정, 봉수터, 성터, 대궐터 등이 잔존하고
있다. 조령로의 번성을 말해 주듯 조령로 부근의 마애비는 관찰사, 현감 등의
공적을 새겨 놓았으며 주흘관 뒤에는 선정비, 불망비, 송덕비가 많이 서 있다. 주위의 주흘산,
조령산 부봉과 각 골짜기마다 동, 식물자원이 자연 그대로 보존된 관광명소다. 공원입구에
자리잡은 KBS 촬영장은 KBS가 고려시대를 배경을로 사극 대하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해
문경새재 제1관문 뒤 용사골에 건립했다. 65.755㎡의 부지에 왕궁2동, 기와집42동, 초
가집40동, 기타13동으로 건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사극촬영장이다. 조령산과 주흘산의
산세가 고려의 수도 개성의 송악산과 흡사한데다 옛길이 잘 보존되어 있어 사극촬영장
으로 매우 적합하기 때문에 문경 새재는 그동안 KBS 대하드라마 태조왕건,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 대조영이 촬영 되었고, 또 스캔들, 낭만자객 등, 촬영 한 경치가 멋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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