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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건강 음식 궁합
    건 강/건강 정보 2013. 9. 22. 23:49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다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을 몸소 체험한 한의사 신동진. 그는 30대 중반에 찾아온

    당뇨병을 식이요법으로 이겨낸 이후 요리로 건강 챙기는 법을 전하고 있다. 그의 한의원 약연재에 근사한 주방이

    있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는 "여름을 건강히 보낼 수 있는 기본기를 식탁에서 다지자"고 말했다.

     

    ♣ 따뜻한 차로 건강을 다스리자

    여름은 밖이 뜨거워 상대적으로 속이 냉해질 수 있는 계절이다. 혈액이 피부 표면 쪽으로 몰려 상대적으로 내장

    쪽은 혈액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혈액량이 적으면 금세 피로물질이 쌓여 내장 근육이 쉽게 지친다. 여름에 잘

    체하는 이유다. 몸속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이 필요한 때다. 냉커피, 냉음료 대신 이열치열 원리로 따뜻한 차를

    가까이 하는 습관을 들이자. 여성에게는 쑥차를 권한다. 이외에 생강차, 계피차도 좋다.

     

    ♣ 물 마시기 전, 세포 활성도를 높이는 게 먼저!

    수분 보충을 위해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세포로 공급되는지가 더 중요하다. 이미

    몸은 평형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여분의 물이 들어오면 혈관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된다.

    물을 많이 먹으라는 말은 소변 양을 늘려 노폐물을 배출하라는 의미다. 세포 활성도가 증가해야 세포에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세포가 물을 끌어 당겨 일하게 하는 식재료가 있다. 인삼과 황기는 세포의 활동성을 증가시킨다.

    인삼 효능 중 하나가 '생진지갈' 즉, 진액을 만들고 갈증을 멈추게 하는 것이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인삼 대신

    황기를 먹자. 수분이 혈액 속에 저장되려면 단백질 성분인 알부민이 혈액에 풍부해야 한다. 세포에 수분이 마르면

     

    일사병을 일으키므로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해 수분을 지켜 주자. 추천 단백질 식품은 닭, 두부, 콩, 낫토, 청국장

    종류에 들어 있다.

     

    ♣ 약 대신 건강 식재료를 애용하자

    갈증을 없애는 곡류가 있다. 청차조 혹은 생동쌀이라고 부른다. 예부터 민간요법으로 갈증을 없애는 데 주로 썼다.

    여름에는 청차조로만 지은 밥을 먹으면 좋다. 더위 먹었을 때는 참깨가 좋다. 참깨를 검게 볶아서 절구에 갈아

    가루를 낸다. 여기에 물을 약간 넣고 반죽해 환처럼 만들어 먹는다. 두통, 사지무력감, 현기증, 식욕저하 증상인

     

    '주화병'에 약으로 쓰였다. 여름 더위에 설사할 때는 생맥산을 처방하는데 오미자, 인삼, 맥문동의 약재가 들어간다.

    갈증해소 효과도 있다. 갈증을 많이 느끼는 사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오미자와 인삼을 1:1로 우려 먹는다.

    인삼 끓인 물에 오미자를 우리는데, 물 1L에 소주잔 2잔 분량의 오미자를 넣고 24시간 우려낸다. 오미자는 여

     

    특효 건강음료다. 간장 해독과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결명자는 간의 열을 낮춰 주기 때문에 수시로 음용하면 좋다.

    생결명자와 흰쌀 한 줌을 함께 팬에 넣고 커피 로스팅하듯 볶으면 기막힌 맛이 난다.

     

    ★ 겨울 감기 예방 위해 아이는 척추 마사지를 해주자

    '겨울에 잘 걸리는 병은 여름에 치료하라'는 말이 있다. 예방 차원에서 나온 말이다. 환절기에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에게 척추 마사지를 해주자. 척추를 따라 양 엄지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배꼽 뒤쪽부터 날개뼈

    중앙까지 집중적으로 해주고, 따뜻하게 해준다.

     

    ※ 신 원장의 시크릿 보양식 1 청차조 닭 안심스테이크

    재료는 닭 안심 6조각, 청차조 4큰술, 소금·후춧가루·로즈메리 약간이다. 청차조는 3배 분량의 물을 넣고 20분간

    삶아서 물에 헹군 다음, 물기를 제거해 식힌다. 닭 안심은 힘줄을 제거하고 2조각을 교차시켜 넓적하게 모양을 낸

    다음 소금, 후춧가루, 로즈메리로 밑간한다. 어느 정도 간이 베면 그 위에 삶은 차조를 꾹꾹 눌러 얹고 기름 두른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청차조가 튈 수 있으니 쿠킹포일을 넓게 잘라 프라이팬을 덮으면 좋다. 곁들이는 소스는

    인삼 10g에 연두부 50g, 우유 1큰술 정도를 믹서에 넣고 갈아 만든다.

     

    신 원장의 시크릿 보양식 2 낫토장떡

    비교적 간단한 보양식이다. 낫토 200g, 고추장 3큰술, 밀가루 100g, 물 120mL만 있으면 된다. 밀가루에 물을

    섞어 반죽하다가 낫토와 고추장을 첨가해 다시 잘 섞는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먹기 좋은 크기로 부친다.

    이때 모양을 내려면 잎이 작은 채소를 전 가운데에 얹는다.

     

    ♣ 고려대 의과대학 통합의학센터·연구소 이왕림 교수

     "해독의 적기는 한여름입니다" 해독전문가이자 통합의학 분야에서 이름 난 이왕림 교수는 "면역력을 제대로

    갖췄을 때가 건강한 상태고, 면역은 곧 해독이다"라며 "더욱 중요한 것은 여름에 해독 농사를 잘 지어야 1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고 한다. 이왕림 교수가 전하는 여름 해독법을 소개한다.

     

    ♣ 미생물로 좋은 장(腸)을 담가라

    면역 첨병이자 해독과 직결된 인체 기관은 '장(腸)'이다. 장을 잘 다스려야 면역력이 생긴다. 여름은 여러 이유로

    장에 탈이 나기 쉽다. 한 번 설사하면 장내 유익한 미생물이 사라져 버린다. 달리 보면 장 내 미생물은 좋은 쪽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의미다. 장을 밭이라 생각하고, 좋은 씨앗이 되는 유산균제제를 먹어 장내 미생물을

     

    관리해 보자. 장 청소를 위해 섬유질을 지속적으로 섭취하자. 식사 후에 효소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효소는 장

    미생물 활동의 지원군이다. 같은 원리로 고기를 먹은 다음에는 소화제를 먹으면 좋다. 장을 철저하게 관리하면,

    해독 기관인 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피부도 좋아진다. 모든 건강의 시작은 장에서부터다.

     

    ♣ 땀을 흘려야 해독이다

    여름에 오히려 냉방병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땀을 너무 안 흘려도 건강에 좋지 않다. 땀으로 배출될 노폐물이

    쌓여 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얼굴에 두꺼운 화장을 하면 땀을 막아 노폐물이 쌓이니 이도 주의하자. 평소

    지하철로 출퇴근하면서 한 정거장 정도는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적당히 땀을 낼 수 있다. 땀 흘리는 운동은 과하지

     

    않게 20분 동안 하고, 10분 쉬는 사이클로 반복하면 효율적이다. 운동 후나 밖에서 돌아오면 곧바로 샤워한다.

    노폐물을 씻어내는 것이다.

     

    ♣천연 항산화제 과일, 수시로 먹자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과일을 먹는 것 자체가 훌륭한 항산화제를 먹는 것이고, 이것이 곧 해독이다. 수박,

    포도, 자두 등 여름철 과일은 '오라크' 지수가 높다. 오라크는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흡수하는 능력을 말한다.

    오라크가 높을수록 각종 질병과 암 예방에 도움을 주고, 특히 노화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 과일류는 베리류, 자두

    등에 풍부하고 생강·마늘·파 같은 향신채류에도 많다. 작은 과일류를 준비해 가방에 넣고 수시로 먹자.

     

     어떤 식품에 오라크가 많을까? (단위 μ㏖ TE/100g)

     

    ♣ 숲에서 산책하자

    적당한 자극은 건강에 이롭다. 그런 면에서 오감을 흔들어 주는 숲 산책을 추천한다. 모든 숲이 좋지만, 깊은

    계곡이 있는 첩첩산중이면 더욱 좋다. 산책하는 법도 달리하자. 먼저 산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를 찾아 10분 정도

    끌어안는다. 큰 바위에 앉아 있어도 된다. 에너지를 교류하는 것이다. 호흡은 복식호흡보다는 코로 한다. 폐를

     

    씻어 낸다는 생각으로 길게 들이마시고 잠시 숨을 멈췄다 내뱉는다. 이때 손으로 등을 두들겨 주면 좋다. 폐 속

    먼지를 털어내는 두타요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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