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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양 석남사
    일탈/여행사진 2012. 11. 17. 10:05

    가지산(迦智山) 혹은 석안산(石眼山)이라고 하는 산의 남쪽에 있다하여 석남사(石南寺)라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신라헌덕왕 16년(824년) 도의국사가 창건한 이래 여러차례 중건중수(重建重修)를 거듭하다가 임진왜란때

    소실되고 그후 1674년 조선 현종 15년 탁영(卓靈), 선철(善哲)선사(禪師)등에 의하여 중건되었고 다시 순조 3년에 침허(枕虛),

     

    수일(守一)선사등에 의하여 중수되었다. 1912년 우운(友雲)스님에 의하여 다시 중수된바 있으며 1957년 비구니(比丘尼) 인홍

    스님께서 각 당우를 일신하여 현재에 이르렀으며 건물 동수가 모두 23동으로 국내외 가장 큰 규모의 비구니 종립 특별 선원

    (宗立特別禪院)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남종선 시조는 도의(道義) 선사다. 도의는 37년 동안의 중국에서 수행정진

     

    끝에 금의환향하여 설악산 진전사(陳田寺)에 들어가 제자를 기르다가, 가지산으로 내려와 창건한 선찰이 석남사다.

    이곳은 비구니들의 수도처로서 많은 비구니들의 정진하고 있다.

     

     

     절 경내에는 도의국사의 부도(보물 369호), 3층 석가사리탑,

    3층석탑(지방유형문화재 제5호), 석남사 수조(문화재자료 제4호)등 유물들이 보존되어 있다.

     

     삼층석탑, 824년에 도의가 호국의 염원 아래 2층 기단위에 3층으로 세운 것이다

     

     

     

     

    구유

    구유는 큰 나무토막이나 돌의 한쪽을 파내어 만든 그릇으로, 절에서 공양을 지을 때 쌀을 씻어

    담아두거나 밥을 퍼 담아놓는 통을 말한다. 석남사 구유는 엄나무를 깎아 속을 파내어 만든 것으로

    길이 630㎝, 폭 72㎝, 높이 62㎝의 대형이다. 옛날에 사찰 내의 여러 대중스님들의 공양을 지을 때

     

    쌀을 씻어 두거나 밥을 퍼 담아 두던 그릇이다. 현재 석남사 대웅전 뒤편에 보관되어 있으며,

    ‘간월사(肝月寺) 유(柚) 임○(壬○)’이라는 명문이 있어 원래 울주군 삼남면 등억리 간월사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구전에 의하면 약 500년 전 간월사가 폐사로 인해 이곳으로 옮겨

    왔다고 하며, 이 구유에 밥을 담으면 약 1천여 명의 대중이 공양할 수 있다고 한다.

     

     

     승탑

    석남사 동북쪽 언덕의 넓은 대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일찍부터 석남사를 세운 도의국사의 사리탑으로 불려왔다.

    전체적으로 8각의 형태을 취하고 있으며, 8각의 바닥돌 위에 기단부(基壇部)와 탑신(塔身)을 놓은 모습이다.

    기단부의 아래받침돌은 8각으로 사자와 구름을 도드라지게 새겨 놓았다. 북모양을 하고 있는 가운데받침돌에는

     

    상·하·좌·우에서 안쪽을 향하여 낮게 솟은 꽃모양의 안상(眼象)을 새겼고, 그 안으로 꽃모양의 띠를 둘렀다.

     윗받침돌은 연꽃을 새겨 탑신을 받치도록 하였다. 탑신은 모서리에 기둥 모양을 얇게 새겼고, 앞 뒷면에는

     문짝 모양의 조각을 두었는데, 그 중 앞면에만 자물쇠가 새겨져 있다. 문의 양 옆으로 신장입상(神將立像)이

     

    배치되어 있다. 지붕돌은 추녀가 짧고 서까래와 기왓골이 상세히 표현되었으며, 지붕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이 차례대로 얹혀져 있다. 각 부분이 완전히 보존된 아름다운 작품이다.

     

     석남사 경내에 있는 수조

     

    석남사 가는 길 옆에 있는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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