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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만 원 할아버지쉼 터/잠깐 쉬며.. 2012. 6. 11. 15:15
29만원 할아버지
우리 동네 사시는
29만원 할아버지
아빠랑 듣는 라디오에서는 맨날 29만원밖에
없다고 하시면서
어떻게 그렇게 큰 집에 사세요?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르셨으면
할아버지네 집앞은
허락을 안받으면 못 지나다녀요?
해마다 5월18일이 되면
우리 동네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것도 할아버지 때문인가요?
호기심 많은 제가 그냥 있을 수 있나요?
인터넷을 샅샅이 뒤졌죠
너무나 끔찍한 사실들을 알게 되었어요
왜 군인들에게 시민을 향해
총을 쏘라고 명령하셨어요?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죽었는지 아세요?
할아버지가 벌 받을까 두려워
그 많은 경찰아저씨들이 지켜주는 것인가요?
29만원 할아버지
얼른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비세요
물론 그런다고 안타깝게 죽은 사람들이
되살아나지는 않아요
하지만 유족들에게 더 이상
마음의 상처를 주면 안 되잖아요
제 말이 틀렸나요?
대답해보세요!
29만원 할아버지
~ 서울연희초등학교 5학년 유승민 ~
5.18 32주년 기념 제8회
서울 청소년대회 글 부문 서울지방보훈청장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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