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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노무현 관 퍼포먼스 “욕이 우러나온다”쉼 터/잠깐 쉬며.. 2011. 11. 12. 09:32
"풍자와 조롱은 그 칼날의 끝이 살아 있는 권력을 향해 있을 때만이
의미를 갖는다. 그렇지 못할 경우 그것은 다만 폭력일뿐이다"
11일 공연기획자인 탁현민씨는 보수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전날 한-미 에프티에이
비준안 처리 촉구 기자회견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을 관에서 꺼내는 퍼포먼스를 해 파문이 인 것과
관련해 이렇게 일갈했다.
어버이연합의 관 퍼포먼스가 트위터에서 거센 비난의 후폭풍을 낳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board***은 "어버이연합 노인들 그간 아무리 가스통 들고 설쳐대고
나쁜 짓 많이 해도 힘든 세월 겪어내신 어르신들이다, 잘 몰라서 저러는 거다, 저들도
일종의 피해자다, 생각했는데 이제 진정코 욕이 우러나온다"고 꼬집었다.
*트위터 아이디 @shine74ri***은 "난 어버이연합 같은 사람들이 우리 어버이가 아니라
참 다행이다. 저런 사람들이 우리 어버이였으면 창피해서 자살했을지도~~"라고 비꼬았다.
어버이연합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국민은행 앞에서 한-미 에프티에이 비준안
처리 촉구 기자회견 뒤 고 노무현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 6명의 가면을 쓰고 문제의 퍼포
먼스를 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면을 쓴 노란 옷의 한 사람이 관에서 일어나 걸어
나와 "내가 하려던 한미 에프티에이를 왜 막냐"며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정동영 최고위원, 천정배 최고위원,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가면을 쓴 인사들을 향해 "내가 너희를 데리고 가야겠다"고 외치며 그들의 가면을 벗겼다.
그는 이들 6명의 가면을 함께 가지고 관에 다시 들어가 누웠고, 그러자 주변 보수인사들이
관 뚜껑을 닫았다. 이들이 퍼포먼스를 하는 동안 주변에는 영등포 경찰서 병력이 둘러싼 채
이를 지켜보았다. 어버이연합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방송인 김제동씨 소속사
다음기획 앞에서 김씨의 사회적 발언과 활동을 비난하는 유인물을 뿌리기도 했다. 이들은
특히 기부천사 김장훈과 김제동의 공통점과 차이점이라는 유인물에서 연예인·노총각·언변에
능통·사회기부 등 공통점 4 가지를 열거한 뒤 김제동에 대해 "기부금액이 적고 알려지기를
좋아함"이라고 폄하하는 등 인신공격에 가까운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작가 공지영씨는 5일 자신의 트위터에 "ㅋㅋ (어버이연합회원) 나꼼수에 출연하셔야
정말 웃겨"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 digitalnews@hani.co.kr 통하니트위터][미투데이, 한겨레신문][한겨레21 `
같은 사람들이지만 참 달리 보인다. 어버이연합 사람들은 표현할 방법이 고작 저런 수준이었던가,
무덤을 파 헤치고 관을 꺼내는 일은 짐승이 아닌 사람이라면 할 짓이 아니거늘 그것도 백주 대낮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한 쪽으로 치우치면 다들 저렇게 되는지....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냈었고 그것도 비명에 가신 분을 어떻게 저렇게, 어떻게 저런 발상을...
저것을 보는 외국 사람들이나, 상식있는 이 나라 젊은 사람들 한테 어떤 평가를 받으려고 저러는지...
국격 국격하지만 그것은 인격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인격은 의식이 받쳐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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