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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기수원지에서 산책과 휴식을..여 유/주변의 사진 2011. 8. 27. 00:55
위치로는 양산이지만 행정구역으로 부산 창기 상수원인 법기수원지가 79년 만에 문을 개방하였다.
수원지 들어가는 입구 길따라 튼실하게 서 있는 '히말라야시다'와, 올곧게 서 있는 '편백나무'들
입구를 들어서면 아주 큰 나무들 사이로 난 길 끝에 수원지 댐마루로 오르는 계단이 시작된다.
저기 서 있는 '히말라야시다'들은 1932년에 여기에 심어졌다니 이곳에서만 79세의 나이를 살고 있다.
수원지 댐마루로 오르는 계단 끝에서 79년 만에 만나 보는 많은 사람들을 반기고 있는 아름다운 반송들~
댐마루에 올라서면 시원스레 펼쳐지는 집수면적이 6.85㎢의 법기수원지
노포동, 선두구동, 청룡동, 남산동 등의 7천 세대가 이 수원지 물을 식수로 사용한다고 한다.
소나무 가지가 드리워진 수원지가 한폭의 멋진 그림 같다. 상수도 사업본부는 시민의식이 높아져서
상수원 보호 명목으로 출입을 막을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판단으로 수원지 개방을 결정했다고 한다.
댐마루에서 그의 백여 년을 예쁘게 자란 아름답고 멋진 반송!
소나무지만 밑 둥치부터 줄기가 여러갈레로 갈라져 자라는 것을 반송이라고 부른다!
법기수원지 댐마루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반송이 여러 그루 자리하고 있어 보는 이들을 놀래끼고 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이런 모양의 나무가 서 있는 법기수원지가 참으로 정겹게 느껴진다.
여기를 지나려면 어느 누구라도 자연스럽게 자세를 낮추는 법을 배울 것이란 생각이 든다.
보면 볼 수록 아름다운 모습에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다.
저 튼실한 줄기가 건강미를 뽐내며 앞으로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저렇게 밑둥부터 여러갈레로 갈라져 자라는 것이 반송인 줄은 알지만, 도대체 몇 가지나 되는지 셀 수도 없다.
수원지와 반송들! 너무 좋아서 안아주고 싶고 풍덩 뛰어들고도 싶다.
오랜 세월 아무도 봐 주는 이 없이 조용하고 고적했겠네...
마치 우산 같이 펴지고 펴져 넓은 그늘을 만들어 많은 사람을 포옹해 주는 것 같이 넉넉함이 보인다.
지루함을 안겨주지 않는 반송들, 친근감에 폭 빠져든다.
수원지 댐마루에만 이렇게 아름다운 반송들이 있고, 아래에는 편백과 측백 및 히말라야시다가 숲을 이루고 있다.
아주 큰 나무가지 아래로 보이는 댐마루의 반송!
조금 크게 잡아 보았다, 멀리서 봐도 아름다움은 여전하다!
여러 그루가 하나 같이 아름답다!
편백은 원산지가 일본인데 우리나라에서 자란 편백이
일본서 자란 편백(히노키)나무보다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고 효능도 훨씬 뛰어나다고 한다.
전체 부지 68만㎡의 법기수원지의 개방 구간은 입구에서 댐마루까지
2만㎡이지만, 내년 7월이 되면 수원지를 따라 도는 둘레길이 열린다.
거리는 3.4㎞이고, 이 둘레길은 댐마루에서 취수탑을 지나 도둑골~곰골
~지통골~무덤실~전망대~출렁다리 등 때 묻지 않은 옛 이름들이 이어진다.
아름다운 반송과 시원스럽고 고즈넉한 법기수원지..
시간 이 되면 또 오고픈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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