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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변볼 때마다 ‘찌릿찌릿’ 참고 넘기지 마세요!
    건 강/건강 정보 2011. 2. 12. 11:02

    ‘오줌소태‘ 방광염 증상과 치료

     

    40대 초반의 주부 Y씨는 요즘 화장실을 다녀오면 영 개운치가 않다. 소변이 끝날 무렵이면 아랫배가

    빠지는 것처럼 찌릿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화장실도 평소보다 자주 가고 소변 후에도 찜찜한 느낌이

    남아 있다.며칠 전에는 휴지에 연하고 묽은 피가 묻어 나온 것을 보고 병원을 찾았다. 소변검사를 통해

    방광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 여성 비뇨기 감염질환 1위

     

    방광염은 ‘오줌소태’라고 불리며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볼 때마다 따갑고 아프고 화끈거리는 증상을

    말한다.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월등하게 빈발한다. 여성이 8배나 더 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성의

    해부학적 구조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남성의 요도길이는 18cm가량인데 비해 여성의 요도길이는 3~4cm

     

    정도로 훨씬 짧다. 또 여성의 요도가 질과 항문이 가깝기 때문에 여러 가지 세균의 침투가 쉽다. 세균 침투

    경로는 대변~회음부~요도를 거쳐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성 비뇨기 질환 중에서 가장 흔한 질환이

    방광염이다. 비뇨기과의원 이창규 원장은 “내과질환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이 감기라면, 여성 비뇨기과 질환

     

    중에서 방광염이라 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전체 여성 가운데 50%가 평생 동안 최소한 한 번 이상은

    방광염으로 고생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 요도 자극돼 염증 생겨... 가장 흔한 여성 비뇨기 질환

     

    ♣ 성관계, 요도자극, 임신 등이 주원인

     

    방광염의 주된 증상은 자주 소변이 마려운 빈뇨,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야간뇨, 방광 주변의

    찌릿함이나 극심한 통증 등이다. 방광염을 유발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성생활, 요도 자극, 임신

    등이 주원인이다. 특히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생기는 방광염은 ‘허니문 방광염’으로 불리기도 한다. 성교

     

    경험이 없거나 거의 없던 여성이 신혼 초에 잘 생긴다. 자극을 받지 않던 곳에 갑자기 너무 강한 자극이 자주

    오기 때문에 요도가 부어서 생긴다. 요도 자극으로 인해 요도가 부으면 방광에 있던 소변이 잘 나가지 않고

    소변을 본 후에도 일부가 남아 있게 되고 거기에 염증이 생긴다. 결혼 생활을 하는 여성도 오랜만에 성관계를

     

    무리하게 하면 생길 수 있다. 항문 주위의 대장균이나 질내 세균들이 성관계 때 쉽게 요도를 통해서 방광으로

    들어갈 수 있다. 또 임신을 하게 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방광근육이 이완돼 출산 후 두 달까지 지속된다.

    자궁도 함께 커지는데 이 때문에 방광이 눌려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증상이 나타난다. 임신 중에는 질

    분비물이 많아져 세균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감염위험도 높다.

     

    ◈ 비데 사용할 땐 청결 유지해야 세균 감염 예방

     

    ♣ 비데 사용과 방광염 간의 상관관계는

     

    여성 방광염 환자의 80%는 대장균이 동반된다. 대장균이 대표적인 원인균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비데

    보급이 늘면서 올바른 사용법과 관리가 중요한 문제로 자주 거론 되고 있다. 비데는 정확하게 사용하면

    방광염과 치질에 많은 도움이 된다. 비데가 항문 주변을 청결하게 해줘 대장균 감염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비데를 사용하면서 항문 주위만 정확하게 물이 묻는 것이

    아니라 항문 주변에서 튄 물이 요도나 질 입구로 가면 상황이 달라지게 된다. 오히려 대장균이 섞인 물이

    방광염과 질염을 유발할 수도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비데가 공용화장실에도 설치가 되면서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비데 자체의 위생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청결상태가 유지되지 않은 비데는 많은 세균 감염에

    노출돼 있다고 할 수 있다.

     

    ◈ 주원인은 대장균, 항생제 요법으로 대부분 치료 가능

     

    ♣ 성병과는 달라, 파트너 감염되진 않아

     

    흔히 방광염을 성병으로 오해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방광염은 배뇨계통의 질환이며,

    성관계는 생식기와 관련한 부분이기 때문에 관계가 없다. 비뇨기과 이창규 원장은 “간혹 성관계

    방광염이 생겼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성관계를 통해서 요도가 자극이 되어 방광염이 생길

     

    가능성을 높였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방광염이 있는 환자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하더라도 파트너에게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방광염은 항생제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원인균이 주로 대장균이므로 이 균에 효과적인 항생제를 선택해 치료한다. 치료 시작 후 며칠 안에

     

    증상이 완화된다. 그러나 방광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세균이 요관을 타고 올라가 신우신염

    이나 신농양을 유발할 수 있다. 빈번하게 감염이 발생하거나 심각한 감염의 경우, 특히 급성 신우신염의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경미할 때는 물을 많이 마셔서 소변을 묽게 하고 세균이 씻겨 나가도록

     

    시도하는 것도 좋다. 커피, 술, 청량음료, 카페인 등은 방광을 자극해 빈뇨나 급뇨를 유발하므로 피한다.

    추운 날씨에 미니스커트를 입게 되면 방광이 자극을 받아 방광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따뜻한 패드로

    하복부를 데워서 방광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시키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은

     

    되도록이면 피하고, 방광에 자극이 가는 꽉 끼는 옷은 삼간다. 또 화장실에서 휴지를 사용할 때는 위쪽 질

    입구 방향대신 아래 항문 쪽으로, 즉 휴지를 앞에서 뒤로 넘기는 방법으로 닦아낸다. 그래야 대장균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부산일보 의료전문 기자 김병군, 이창규 비뇨기과의원 이창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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