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일사병, 열사병, 열탈진
    건 강/건강 정보 2010. 8. 26. 22:32

    보통 어린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더위를 많이 탄다. 환경의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면역력 역시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1시간 이상 냉방기를 켜두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가

    심하게 더위를 호소하면 잠들기 1시간 전부터 에어컨을 켜 방안 공기를 식혀둔다. 잠자기 직전에는

     

    선풍기를 틀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선풍기는 되도록 잠드는 시간까지만 작동하고 반드시 창문을 열어

    환기가 되도록 한다. 냉방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에어컨의 찬바람이 신체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얇은 옷을 입히고 가벼운 이불을 덮어 주는 게 좋다. 열대야가 지속되면 어른들도 잠을 잘 이루지 못 한다.

     

    보통 수면 중 가장 깊은 잠에 빠졌을 때 사람의 체온은 최하로 내려간다. 하지만 한여름 밤의 후덥지근한

    공기는 체온을 지속적으로 상승시키고 숙면을 방해한다. 짧은 낮잠은 피로를 해소하고 업무 능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밤 시간의 숙면을 위해서는 이런 낮잠도 15~30분을 넘기지 않는 게 중요하다. 잠자기 전에

     

    수박 같은 과일을 잔뜩 먹거나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것도 좋지 않다. 소변 때문에 자주 깨어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찬물 샤워나 시원한 맥주는 순간의 더위는 잊을 수 있게 하지만 근육의 긴장과 알코올에 의한 체온

    상승, 흥분을 일으켜 숙면을 방해 하므로 피해야 한다. 야식도 좋지 않다. 소화를 시키느라 몸에서 열이 더

    날 수 있기 때문이다.

     

    ♣ 일사병, 열사병, 열탈진

    햇볕이 강한 낮 시간에는 일사병에 주의해야 한다. 간혹 여름철 조회 시간에 갑자기 쓰러지는 학생들이

    있는데 일사병인 경우가 많다. 과도한 햇볕에 노출되면 체온이 상승하고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두통, 갈증,

    구역질이 날 수 있다. 심하면 쥐가 나는 듯한 증상도 생긴다. 일사병이 의심될 때는 햇볕을 피해 그늘에서

     

    열을 식혀야 한다. 또 물이나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어야 한다. 열사병은 우리 몸에서

    체온을 조절하는 센서의 작동이 고온에서 멈춰버린 상태라고 보면 된다. 더운날 밀폐된 공간에서 훈련이나

    근무 등 과도한 신체활동을 할 때 나타날 수 있다. 피부가 뜨겁고 건조한데도 땀을 흘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헛소리를 하기도 한다. 열사병은 열 질환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질환이다. 뜨거운 차량 안의 영유아도

    열사병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열사병이 의심될 때는 미지근한 물로 마사지한다.

    또 젖은 수건으로 몸을 감싼 뒤 선풍기나 부채 바람을 이용해 열이 증발할 수 있도록 하고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얼음물로 체온을 낮추려 하다가는 열이 빠져 나가는 통로인

    혈관을 수축시켜 오히려 내부의 열이 발산되지 않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열탈진은 과도한 열에 노출되는

    주물공장이나 용광로에서 일하는 근로자, 햇볕을 쬐며 심한 운동을 하는 선수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과도하게 땀을 흘리면 전해질의 균형이 깨져 손과 발, 복부에 경련이 생기는 것이다. 때로는 피가 한 곳으로

    몰려 뇌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되지 않아 쓰러지기도 한다.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옯겨 휴식을 취하게 하고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는 이온음료를 마시게 해야 한다. 또 링거주사로 전해질과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 일광화상

    피서객들은 일광화상에 주의해야 한다. 과도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물집이

    잡히면서 통증, 가려움, 화끈거림, 열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냉찜질을 해 주는

    좋다. 피부 진정작용이 있는 오이 마사지도 좋다. 피부가 붓고 물집이 생기는 등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제때 치료를 받아야 오랫동안 고생하지 않는다. 또 햇볕이 가장 집중되는 시간인 오전 10~오후

    2시에는 가급적 자외선에는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2~3 시간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지속적으로 햇볕에 노출되면 기미, 주근깨는 물론 주름살 같은 피부 노화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휴가 중

     

    비타민 함량이 많은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물은 자주 마셔 수분과 영양 공급을 해주는 게 좋다. 휴가 뒤

    보습 효과가 있는 팩이나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여름철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 동아대 병원 선도강 교수 ~

    '건 강 > 건강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탄수화물 중독  (0) 2010.09.04
    세살 감기 평생건강 좌우한다  (0) 2010.08.30
    채식  (0) 2010.08.25
    양극성장애, 우울증보다 더 위험하다.  (0) 2010.07.10
    비만을 부르는 달콤한 악마, 당(糖)  (0) 2010.07.10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