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전립선 비대증
    건 강/건강 정보 2009. 12. 12. 10:40

    40대 이후 남자 하부요로 심해

    전립선비대증이 암 진행 안돼

    겨울철 온욕 전립선 보호 좋아,

     

    ♣ 시원찮은 소변, 생활의 질에도 악영향

    시원하게 내뿜는 소변은 남성들에게 성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신체의 건강함을 과시하는 상징이기도 하다.

    ‘졸~졸’ 흐르는 듯하거나, ‘찔끔’거리며 나오는 소변은 인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지표가 된다.

    특히 40대 이후부터 나이가 들수록 소변을 보고 난 뒤에도 여전히 오줌이 남아있는 듯한 잔뇨, 자주 소변이

     

    마려운 빈뇨, 소변 줄기가 약해지는 세뇨, 수면중에도 소변을 보게 되는 야뇨 등 종합적인 배뇨 이상을 일컫는

    ‘하부요로‘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이로 인해 모임 등 외부 활동을 스스로 제한하고, 누출된 소변으로 인한

    불쾌감, 야간뇨로 인한 수면 부족이나 불면증 등으로 당장 육체적인 고통이 말이 아니다. 육체적인 문제는

     

    대인관계와 외출 기피 등 자신감의 상실과 소변에 대한 두려움, 우울증으로까지 이어진다. 이는 다시 사회적

    교류의 감소 및 고립증가 등 사회적이고 경제적인 문제로 확대된다. 이러한 하부요로 증상을 일으키는 핵심

    기관이 전립선이다. 전립선이 커지는 전립선비대증은 40대의 경우 40%, 60대는 60%, 80대는 80%가 앓을

     

    만큼 흔한 남성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00~2008년까지 9년 동안 전립선비대증은 11배,

    전립선암은 7.5배, 전립선염은 5배나 급증했다.

     

    ♣ 40대 이후 계속 커지는 전립선

    방광의 아래에 위치해 소변의 배출 통로인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으며, 20대가 되면

    15~20mg으로 커진다. 그러다가 40세를 전후로 다시 매년 0.4mg씩, 남은 일생 동안 계속 성장한다. 모든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남성호르몬의 불균형이 전립선 조직의 증식을 일으키는 주요인으로 꼽힌다.

     

    전립선이 조금씩 비대해지면 결국 요도가 좁아져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자연뇨나 세뇨 등 배뇨 장애가 일어

    난다. 또 방광을 압박해 빈뇨나 급박뇨도 나타난다. 오줌을 담아두고 있는 방광도 좁아진 요도로 오줌을 내보

    내기 위해 배출압력을 높이면서 방광벽이 점차 두꺼워지고 탄력도 떨어진다. 이는 방광용량의 감소뿐만

     

    아니라 신장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전립선비대증은 직장 내로 손가락을 집어넣으면 쉼게 관찰할 수

    있으며, 요속, 잔뇨 등의 검사로도 알 수 있다. 치료는 전립선이 계속 커지는 만큼 행동요법과 약물치료의

    병용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부산백병원 민권식 교수는 “행동요법의 경우 배뇨

     

    장애는 최소한 참을 수 있을 만큼 참았다가 소변 때는 맥주컵 1컵 이상을 하도록 노력하면서 양을 늘리는

    것이 좋다”며 “자연 배뇨도 소변이 마려워도 30분 정도 참은 뒤 하면서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면 6개월

    뒤에는 3~4시간까지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약물요법을 병행하면 증상의 악화와 진행을

     

    예방하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전립선이 지나치게 커진 경우 최근에는 요도를 통해 삽입한 레이저 기구를

    이용해 전립선을 절개하는 시술법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은 무관

    전립선비대증이 심해지면 전립선암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환자들이 있다. 전립선비대즈은 전립선암의

    한 형태가 아니며, 암으로 진행되지도 않는다. 전립선비대증은 암보다 더 흔히 나타나며, 두 질환을 동시에

    앓기도 한다. 하지만 소변 줄기가 약하거나 가늘어지는 등의 일부 증상은 암과 비슷하다. 물론 초기 암일

     

    경우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종양이 커지면 배뇨장애를 비롯해 혈뇨, 사정시 통증, 혈정저자증 등 증상이

    나타난다. 50대 이상의 남성은 매년 한 번씩 가족 중 전립선암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40대부터라도 매년

    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음식은 된장, 두부, 청국장 등 콩이 많은 식품과 채소 및 과일, 특히 토마토가

     

    예방에 좋다. 동물성 또는 고지방식을 피하고, 주 3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운동을 권하고 있다. 그런데

    전립선비대와 무관하게 다른 원인으로 빈뇨나 절박뇨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뇌의 신경전달 체계에

    문제가 생긴 ‘신경인성 방광’으로 척수손상, 뇌질환, 당뇨 등의 원인으로 인한 뇌후유증으로 방광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다. 부산의료원 이경미 과장은 “신경인성 방광‘은 요실금, 빈뇨, 잔뇨감

    등 증상이 비슷하지만 뇌가 방광의 수축 등 통제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 것으로 비대증과는 다르다”며 “평소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은 피하고, 겨울철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온욕을 자주 하는 것이 전립선 보호에

    좋다“고 권한다.

                                                                                                                     곽명섭 기자(부산일보)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