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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주쉼 터/잠깐 쉬며.. 2011. 11. 5. 17:43
우리나라에는 곳곳에 전해 내려오는 독특한 민속주가 있다.
민속주는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 교통부, 제주도 등
광역지자체 등이 추천해 국세청 주류심의회 심의를 거쳐야 선정된다.
농민주라는 것도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추천하는 농업인, 생산자단체 등이 스스로
생산하는 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하는 주류이다. 이 민속주와 농민주를 합쳐 전통주라 부른다.
민속주만 해도 여러 수십 종이 있는데 부산의 금정산성막걸리, 경북의 안동소주, 경주법주, ,
황금주, 신라주, 김천의 과하주, 경남 남해의 유자주, 국화주, 울산의 송엽주 서울의 삼해주,
송절주, 인천의 칠선주, 경기 김포의 문배주, 용인의 옥로주, 부의주 강원의 율무주, 평창의
머루주, 감자술, 충북의 대추술, 충주의 청명주, 충남 연천의 두견주, 공주의 계용백일주, 전북
전주의 이강주, 익산의 호산춘, 한산의 소곡주, 완주의 송화백일주, 전남 법성의 법성소주, 보성의
강하주, 진도의 홍주, 제주의 오합주, 오메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나름대로 다 특징과 장점이 있는
술들이다. 예를 들어 문배나무 과실 향기가 난다는 서울 문배주는 밀, 좁쌀, 수수로 만든 증류주로
고려시대부터 내려왔는데 40도 정도의 높은 알코올 도수를 갖고 있는데도 마실 때 목구멍이나 혀에
저항감이 없고 부드럽다고 한다. 충남의 두견주에는 전설이 있다. 고려 개국공신인 복지겸이 이름
모를 병을 앓게 됐지만 백약이 무효라 전전긍긍했는데 그 딸이 백일기도를 드리던 중 꿈에 신선이
나타나 두견화로 술을 빚어 마시면 나을 것이라 했다. 두견주라는 이름은 그래서 얻어졌는데 그만큼
몸에 좋은 술이라는 이야기겠다. 유명한 전주의 이강주는 조선시대 상류사회에서 즐겨 마시던 고급
소주였다고 한다. 소주에 배와 생강이 가미돼 이강주라 불리는데 은은한 향이 좋고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고 한다. 경주의 황금주는 신라시대 평민이 마셨다고 전해져 오는 토속주인데 맥이
끊어졌다. 지난 1980년대 새롭게 복원돼 황금빛 밝은 빛깔을 자랑하고 있다고 하니 우리도 양주와
와인을 가깝게 할 게 아니라 이제는 민속 전통주와 친해 봄이 어떻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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