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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물 많이 마시면 위험할 수도건 강/건강 정보 2009. 12. 25. 14:06
감기나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감염 환자에게 의사가 물을 많이 먹도록 권고하는 것은
체내염분 손실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스랜드 대학의
크리스 델 마르 박사는 영국 의학전문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최신호에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델 마르 박사는 감기,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감염이 발생하면 땀, 재채기, 콧물, 가쁜 호흡 등으로 체액이
손실되기 때문에 의사가 환자들에게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지만 사실 우리 몸은
이에 대처하기 위해 자동적으로 항이뇨(抗利尿) 호르몬을 분비, 신장으로 하여금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을 되도록 많이 잡아두록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여기에다
물을 많이 먹게되면 체내 수분이 지나치게 많아져 염분이 줄어들면서 염분균형이
무너져 염분결핍 상태인 저(低)나트륨혈증(血症)이 초래될 수 있으며 이로인해
신경과민, 착란, 피로가 오고 심하면 경련 또는 혼수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고
델 마르 박사는 경고했다. 델 마르 박사는 폐렴 등 하기도감염 환자들에서는 이같은
항이뇨 호르몬 분비증가현상이 나타났다는 임상보고도 있다고 밝히고 상기도감염
환자에게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는 연구보고서는 없지만 이론상으로는 가능
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 흉부학회의 앤드루 피코크 박사는 "매우 흥미로운
관찰"이며 이에 대한 보다 본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논평하고 감기, 기관지염
환자가 열이 없을 때는 물을 많이 먹을 의학적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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