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바람5866 2010. 2. 5. 22:16

捲土重來

(권토중래 ~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올 기세, 세력을 회복하여 재기한다는 뜻)

 

秦(진)나라가 망한 후 項羽(항우)와 劉邦(유방:뒤의 漢高祖)은 천하를

차지하고자 서로 다투고 있었다. 8년여를 서로 싸우다가 항우는 유방과의

마지막 싸움에서 大敗(대패)하여 도망치는 신세가 되었다. 劉邦의 包圍網

 

(포위망)을 뚫고 고향으로 돌아가던 項羽가 烏江(오강)에 이르자 나루터를

지키던 사람이 項羽에게 강을 건너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권하였다. 그러나

項羽는 敗戰(패전)한 장수의 몸으로 고향 사람들을 볼 面目(면목)이 없다며

 

강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후에 이곳을 지나던 詩人(시인)

杜牧(두목)이 項羽를 哀悼(애도)하며 지은 詩(시)에 다음과 같은 아쉬움을

담은 글귀가 나온다. ‘江東(강동)으로 가서 恥辱(치욕)을 참고 견디면 다시

만회할 기회가 있었을 텐데.’

                                                                            題烏江亭에...